정기선 "조선 적자수주 관행 사라질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지난 4일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영향에 대해 "조선업계 적자 수주 관행이 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중공업그룹(현 HD현대그룹)도 2019년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시도했으나 유럽연합(EU)이 기업결합심사 과정에서 불허하는 바람에 포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TX重 인수 무리하지 않을 것"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지난 4일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영향에 대해 “조선업계 적자 수주 관행이 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 사장은 CES 2023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취재진과 만나 “정부가 세금으로 돈을 넣어준 회사(대우조선해양)가 적자 수주를 하니까 우리도 그 가격을 따라가면서 너무 힘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돈을 벌어 회사를 키우고 직원 월급도 많이 주는 회사가 (대우조선해양을) 운영하면 옛날 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안 좋은 영향은 줄어들고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중공업그룹(현 HD현대그룹)도 2019년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시도했으나 유럽연합(EU)이 기업결합심사 과정에서 불허하는 바람에 포기했다.
STX중공업 인수전에선 무리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HD현대그룹 계열사인 한국조선해양은 한화그룹과 선박엔진업체인 STX중공업 인수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는 “우리는 예전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 때도 그랬고, 자신이 있고 없고가 아니라 우리가 생각하는 시너지가 있다”며 “그 시너지가 큰 회사이면 페어밸류(적정가치)를 많이 쳐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생각한 페어밸류를 (인수가격으로) 제시할 것”이라며 “그 결과 가져갈 만한 회사가 되면 인수하는 것이지만, 페어밸류 이상의 인수금을 낼 용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정 사장은 4일 열린 HD현대그룹의 CES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바다의 잠재 가치를 개척해 수익화하는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으로 통하는 그룹의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그는 “바다를 활용한 사업의 잠재 가치는 24조달러(약 3경500조원)를 웃돈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해도 해도 너무하네"…中 업체 부스 찾은 LG 직원들 탄식 [영상]
- 코로나로 줄줄이 폐업하더니…유명 호텔들의 '깜짝 변신'
- "중국인들이 잔뜩 사들였다"…코로나 이후 불티난 한국 제품 [이미경의 인사이트]
- "이럴 줄 알았으면 계약할걸"…둔촌주공 포기 '후회막심'
- "30년 전 학폭 가해자가 내 회사에 면접 보러…손 떨렸다"
- 김영광, '짐종국' 찾았다…김종국 "욕심나는 몸"
- 정서하, 속옷 드러낸 로우라이즈→수영복까지…보디프로필 공개
- 인어공주 '전체관람가' 불발…이유는 '공포스러운 이미지'
- 강민경 '박봉 논란' 갑론을박…"65억 건물주" vs "뭐가 문제?"
- 이상순, 제주 카페 논란에 "이효리와 무관…온전히 제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