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셔틀, 현금 갈취…대형은행 부장 '갑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발단은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이었습니다.
한 은행에 근무하는 A 부장이 특정 직원을 상대로 김밥 셔틀, 골프 내기로 현금 갈취, 폭행 등 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사온 김밥 보다 직접 싼 김밥이 좋다" A 부장은 요일을 정해 직원들에게 김밥을 싸 오도록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직원들은 A 부장이 아플 정도의 폭행은 아니었지만, 굉장히 기분 나빴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중 대형은행에서 직원들 상대로 수시로 갑질을 한 간부가 대기 발령 조치를 당했습니다.
발단은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이었습니다.
한 은행에 근무하는 A 부장이 특정 직원을 상대로 김밥 셔틀, 골프 내기로 현금 갈취, 폭행 등 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믿기 힘든 내용이 대부분이었는데, 논란이 커지자 은행 측이 조사에 나섰는데, 일부 사실로 드러난 겁니다.
"사온 김밥 보다 직접 싼 김밥이 좋다"
사서 먹는 것은 질리니, 직접 만든 김밥을 먹고 싶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100만 원 잃을 때까지 골프 내기"
100만 원씩 가져오게 한 뒤 골프 내기를 한 것인데, 그 돈을 다 잃을 때까지 내기는 이어졌습니다.
실력 차이가 워낙 커 직원들이 A 부장을 이기는 건 불가능했습니다.
라운딩 이후 A 부장은 돈을 돌려주기도 했지만, 일부는 돌려받지 못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음담패설과 성추행…일상화된 폭행
주요 부위를 툭툭 건드리거나 만지고, 장난이라며 뺨을 때린다든지 주먹으로 치기도 했습니다.
직원들은 A 부장이 아플 정도의 폭행은 아니었지만, 굉장히 기분 나빴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부장의 갑질을 이기지 못해 다른 회사로 이직한 직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은행 측은 논란이 된 A 부장의 행위 가운데 일부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며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CG : 장지혜)
김수영 기자swim@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북한 내통설'에 발끈한 '4성 장군'…“지도 볼 줄 아는 국민이면 누구나…”
- 애플 매장 터는 도둑들…직원은 멀뚱히 보고만 있다?
- 러, 우크라 참전 '죄수 부대' 풀어주며 “마약 · 성폭행 하지마”
- 현직 경찰관이 음주운전 단속 무시하고 도주…1㎞ 추격 후 적발
- “차 빼달라” 점주 말에…구의원 “당신 땅이야? 신고해 봐”
- '무설탕 소주시장' 경쟁 불붙었다…주류업계 승자는 누구
- 김연경, 흥국생명 '작심 비판'…팬들은 트럭시위
- 첫방 '관계자 외 출입금지', 항문 검사까지 공개한 '찐' 구치소 체험…목요일 밤 접수
- “우리 개가 당신을 물고 싶어 한다”…이유 없이 대리기사 위협한 50대
- “강민경 출근룩이 내 월급보다 비싸”…직원 열정페이 지급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