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가나안 농군학교 김성우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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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질문이 강의실에 붙어있는 학교가 있다.
바로 경남 밀양에 있는 가나안 농군학교다.
현재 국내에는 경기도 양평, 강원도 원주, 경남 밀양 등 모두 3곳에 가나안농군학교가 설립돼 있다.
어느때보다 나라 안팎이 어수선하고 경제가 어려워진, 또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계묘년 새해 밀양에 있는 가나안 농군학교 김성우 이사장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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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글로벌 스쿨' 설립해 차세대 지도자 교육할 계획
운영이사 200명까지 늘리고 '만만캠페인' 통해 재원 조달
"나는 누구인가? 왜 사는가?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이 같은 질문이 강의실에 붙어있는 학교가 있다. 바로 경남 밀양에 있는 가나안 농군학교다.
가나안 농군학교는 김용기 설립자가 지난 1931년 항일운동농업교육, 생활개선 교육, 정신교육 등으로 시작해 92년의 역사에 접어들고 있다.
당시에는 사회교육이 전무하던 시절이라 기독교 정신에 바탕을 두면서도 기독교인들에게만 교육을 한 것이 아니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교육에 나섰다.
'한 손에는 성경, 한 손에는 괭이' 라는 구호로 시작한 '사회교육의 효시'라 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는 경기도 양평, 강원도 원주, 경남 밀양 등 모두 3곳에 가나안농군학교가 설립돼 있다.
'가나안'은 성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나아가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나타내며, '농군'의 '농'자는 농사 농(農) '군'자는 군사 군(軍)자를 사용한다.
모두가 가난했던 그 시절, 농사짓는 군사가 되어서 이 땅을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만들자는 것이었다.
지금은 교육과 체험을 통해서 직접 답을 찾아보고, 각 개인의 잠재된 에너지들을 깨워서 가정과 학교, 직장, 사회에서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제시하는 전인교육을 하는 기관으로 설명할 수 있겠다.
어느때보다 나라 안팎이 어수선하고 경제가 어려워진, 또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계묘년 새해 밀양에 있는 가나안 농군학교 김성우 이사장을 만났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9월 재단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천성이 부지런하고 가만있지 못하는 김 이사장은 교회복음신문 회장, CBMC 부산총연합회 부회장, 해운대 빛 문화축제 추진위윈회 회장 등의 직함을 동시에 맡고 있다. 또, 재가복지센터를 운영하는 대표로서 사업체도 운영하고 있다.
그런 그가 왜 가나안 농군학교 이사장으로 참여하게 됐을까?
"사실 저는 이사장을 할 만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사람이고, 이사장으로 섬기는 것이 큰 부담이었습니다. 하지만 설립자님과 재단이사님들께서 여러 차례 강력한 권유가 있어서 기도 끝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맡게 됐습니다"
주변에서는 김 이사장이 '사람을 모으는 달란트'가 있다고 말을 한다. 사람들을 설득하고 모아서 함께 일을 추진해 가는 능력이 출중하다는 것이다.
"제가 사람을 모아 함께 일을 만드는 것은 잘 할 수 있는 부분이고, 많은 분들이 또 그렇게 인정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것 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달란트를 가지고 가나안 농군학교를 섬기고 발전시키자'라는 생각을 하면서 재단 이사장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다른 이사와 임원이 채워주고 합력해 줄 것으로 믿으며 가난안 농군학교의 도약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여 갈 계힉이다. 특히,그는 자신이 이사장으로 재임하는 기간에 한 가지 일 만큼은 꼭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가나안글로벌 스쿨 설립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중고등학교 과정을 가르치는 대안 학교입니다. 인성과 덕성, 신앙을 고루 갖춘 사람으로 교육해 갈 것입니다. 그야말로 다음 세대를 이끌어 갈 인재를 가르치고 키우는 기관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앞으로 학교 설립을 위해 적극적인 모금 운동을 펴갈 예정이다.
"현재 50명 안팎인 운영이사를 200명까지 늘려갈 생각입니다. 거액을 후원하시는 분도 좋지만 1만 명이 매달 1만원을 후원하는 '만만캠페인'을 시작해 그 힘으로 가나안글로벌스쿨을 세워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말처럼 학교를 세우기가 쉬울까? 그는 강한 자신감을 나타낸다.
"물론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어려움이 많을 것이고 어쩌면 실패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가나안농군학교는 오랫동안 국가의 발전과 함께 헌신하며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지난 날을 돌이켜보면 지금 이 일을 할 수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내년이 가나안글로벌 스쿨의 개교 년도가 될 것입니다"
그는 어찌보면 '워크홀릭'이다. 일단 목표가 정해지면 좌고우면하지 않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하지만 그는 먼저 신앙인으로 우뚝 서길 소망한다.
현재는 교회 장로 직분을 수행하며 매일매일 아침을 기도로 시작하고 저녁을 기도로 마치고 있지만 그도 한때는 불신자였다.
"저는 집 안에 법당이 있을 만큼 굉장한 불교 집안에서 자랐습니다. 그런데 20여년 전 어느날 갑자기 교회에 나가고 싶은 겁니다. 알고보니 미국으로 이민가 예수를 믿게 된 어머님이 제가 교회에 나가도록 늘 기도를 했다더군요"
그래서 그는 기도의 힘을 믿고 있고, 그 힘을 가나안글로벌 스쿨 설립에 쓰려고 한다.
그의 새해 소망은 계묘년 닭의 울음과 함께 가나안농군학교가 세계속으로 더욱 뻗어나가 '인재 육성의 산실'이 되는 것이다. 그의 소망이 실현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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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정민기 기자 mkju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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