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면적 25배 … 롯데 메타버스 온다
롯데그룹이 올해 말까지 서울 여의도 면적 25배에 달하는 가상 공간인 '롯데 메타버스'(가칭)를 선보인다. 유통과 엔터테인먼트 부문 강자인 롯데그룹이 메타버스 세계에서도 선두주자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5일(현지시간) 롯데그룹의 정보기술(IT) 서비스 계열사인 롯데정보통신의 노준형 대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 기자간담회에서 "현재까지 메이저 플랫폼 업체들은 메타버스를 커뮤니티와 게임, 마케팅에 활용할 뿐 유통이나 엔터테인먼트 같은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영역으로는 구현하지 않고 있다"며 "'초실감형'이라는 차원 높은 메타버스 서비스를 올해 말까지 선보여 시장에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롯데정보통신은 올해 CES에서 현실과 거의 구분되지 않는 초실감형 가상세계를 구현했다. 여의도 크기의 가상 공간을 만들고 이곳에 가상 쇼핑 공간과 K팝을 즐길 수 있는 가상 무대 등을 선보인 것이다.
이번에 공개된 가상 쇼핑 공간 '롯데면세'에는 MCM, 아크메드라비, 록시땅, 메이크업포에버 등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코스메틱이 참여했다. 정교하게 묘사된 디지털 트윈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을 가지 않고도 상품의 질감과 색조 등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향후 롯데 메타버스가 상용화될 경우 사용자가 가상 쇼핑 공간을 통해 상품을 구매하면 '디지털 트윈'으로 아바타가 이를 소유하고, 실제 상품도 받아볼 수 있다. 가상 무대에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 그룹 엔믹스(NMIXX)와 글로벌 순위 4위의 세계적 DJ Alok이 출연한다. 6만5000명 이상의 아바타 관객과 함께 실감 나는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라스베이거스/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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