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오는 9일부터 전국 최초 '의료비 후불제' 시행

충청북도는 김영환 충청북도지사의 민선8기 대표 공약의 하나인 의료비 후불제가 오는 9일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목돈 지출의 부담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보건의료 취약계층을 대신해 도가 의료비를 대납하고 환자는 무이자로 장기 분할 상환해 또 다른 어려운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전국 최초의 선순환적 의료복지제도다.

도내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보훈대상자, 장애인이다.

대상질병은 임플란트, 슬관절.고관절 인공관절, 척추, 심.뇌혈관 수술(시술) 등 6개 질환이다.

환자 1인당 50만 원에서 최대 300만 원까지 대출 가능하며 최대 3년간 무이자로 분할 상환하면 된다.

도는 대출 실행에 따른 이자를 지원한다.

대출을 지원 받기 위해서는 도와 협약을 맺은 의료기관을 방문해 안내를 받은 뒤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현재까지 도내 12개 종합병원과 68개 치과 병.의원이 참여를 결정했다.

자세한 사항은 충청북도 홈페이지 또는 보건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도는 조만간 조례를 개정해 대상자를 65세 이상 전체 도민과 모든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국가유공자, 장애인까지 확대하고 협약 의료기관도 늘려 나갈 방침이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필요한 부분을 지속 보완해 도내 취약 계층이 돈 걱정 없이 적기에 질병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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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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