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 회사채 흥행 대박 …'한전채 악몽' 끝나나
2000억 예정에 3.2조 뭉칫돈
올해 들어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순풍이 이어지고 있다. 수요예측에서 조 단위 뭉칫돈이 몰리자 기업들은 예정된 금액 대비 최대 2배에 달하는 규모로 증액해 발행하며 자금 모집에 나서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한 LG유플러스(신용등급 AA)에는 예정 금액 2000억원을 크게 넘어서는 자금 3조2600억원이 몰려들었다.
LG유플러스는 2년 만기 500억원, 3년 만기 1000억원, 5년 만기 500억원 등 총 20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예정액을 뛰어넘어 최대 금액(4000억원)으로 발행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을 실시한 기업은 모두 예정 금액의 2배에 이르는 최대 수준으로 발행에 나서고 있다.
KT(AAA) 3000억원(1500억원 예정), 이마트(AA) 3900억원(2000억원 예정), 포스코(AA+) 7000억원(3500억원 예정) 등이다. 연합자산관리(AA)도 예정액(700억원)을 넘어서는 최대 금액(1000억원)으로 발행하기로 했다. 모두 조 단위 자금이 몰린 덕분이다. 일례로 포스코는 주문 3조9700억원이 쏟아지며 역대 최대 규모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연초부터 이어진 공모 회사채 시장 훈풍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주 수요예측을 통해 AA급 이상 우량 회사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게 확인된 셈인데, 이달 예정된 회사채가 대부분 AA급 이상이기 때문이다. 다음주부터 롯데제과(AA) 대상(AA-) 현대제철(AA) CJ ENM(AA-) 한국금융지주(AA-) SK지오센트릭(AA-) GS에너지(AA) 호텔롯데(AA-) LG화학(AA+) 신세계(AA) 롯데렌탈(AA-) 등에 대한 수요예측이 계획돼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 관심은 신용등급 A 이하 회사채 발행도 흥행할지에 모아지고 있다. 효성화학(A) 신세계푸드(A+) 등이 이달 중후반 회사채 발행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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