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반토막도 아니고 70% 줄었다…동장군 만난 반도체, 주가는 훈풍
퇴근길에 보는 뉴스 요약, 이브닝 브리핑입니다. 삼성전자가 '실적 충격'(어닝 쇼크)이라고 할 만한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영업이익만 놓고 보면 1년 전보다 70%가량이 날아갔다고 합니다. 30% 수준인 거죠. 반도체 한파가 예상보다 강하게 몰아쳤다고들 분석하네요. 그런데도 주가에 빨간불이 켜졌는데요, 실적과 주가가 따로인 이유는 뭘까요?
삼성전자 4분기 실적 '충격'
이례적인 설명자료 발표… "반도체 부진"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 등 대외환경 불확실성 지속 가운데, 메모리 사업이 수요 부진으로 실적이 크게 하락하고, 스마트폰 판매도 둔화되며 전사 실적 전분기比 큰 폭 하락 (삼성전자 2022 년 4 분기 잠정실적 설명자료)
삼성전자는 이어서 "메모리 반도체 부문은 전반적인 재고조정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구매 수요가 예상보다 대폭 감소했다"며 "공급사들의 재고 증가에 따른 재고소진 압박 심화로 반도체 가격이 분기 중 계속 하락해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잠정 실적에 우울한 성적만 있는 건 아닙니다. 삼성전자의 매출을 보면 글로벌 파워가 또 다시 입증된 것으로 볼 수 있죠.
연간 기준으로 매출 300조 원을 돌파했는데요, 이건 삼성전자 역사상 처음이죠. 역대 매출 기록을 계속해서 경신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 장악력은 여전하다고 평가할 수 있죠.
'어닝 쇼크'에도 주가는 '빨간불'
증권가는 실적 부진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는 분위기인데요, 왜 그럴까요?
몇 가지 이유가 있을 텐데요, ▲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다는 건 충분히 예견된 상황이었고 ▲메모리 감산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고 ▲ 주가가 바닥 근처에 왔다는 평가가 많다는 점 등을 들 수 있죠.
올해 1분기에는 스마트폰 신제품 효과로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이 반도체(DS)와 디스플레이(SDC)의 실적 부진을 어느 정도 상쇄할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또, 올 3분기부터는 재고 부담이 개선되고 업황도 좋아질 것이라는 예측이 많은데요, 이런 예측을 주가가 미리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죠. 반도체 주가는 통상 6개월 정도 선행하는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상저하고' 예측했는데, '상저하저' 되나?
몇 가지 근거가 있습니다. 우선,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기준금리를 낮추지 않을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실었기 때문이죠.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우리도 외국인 자금 유출을 우려해 금리를 따라 올릴 가능성이 큰데요, 이렇게 되면 경기 둔화가 올 연말까지 계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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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minpy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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