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에서 뛰었던 애플러, 대만프로야구 푸방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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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로 활약했던 타일러 애플러(30)가 대만프로야구에 새 둥지를 틀었다.
대만프로야구(CPBL) 푸방 가디언스 구단은 6일 애플러를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 키움에 입단한 애플러는 정규시즌 33경기에 선발 등판해 140⅓이닝을 소화하며 6승 8패 평균자책점 4.30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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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지난해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로 활약했던 타일러 애플러(30)가 대만프로야구에 새 둥지를 틀었다.
대만프로야구(CPBL) 푸방 가디언스 구단은 6일 애플러를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애플러의 대만 리그 등록명은 '쑥 애'자와 '넓을 보', '굴레 륵'을 더해 애보륵(艾普勒)이다.
지난 시즌 키움에 입단한 애플러는 정규시즌 33경기에 선발 등판해 140⅓이닝을 소화하며 6승 8패 평균자책점 4.30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시즌 초반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9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완봉승을 따내기도 했지만, 단조로운 구종 탓에 시즌 막판에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졌다.
대신 포스트시즌에서는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kt wiz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5이닝 비자책 1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냈고,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4차전은 6이닝 1실점으로 버텨 키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다.
애플러는 KBO리그에서 더 뛰길 원했지만, 구단과 재계약에 실패해 해외 리그로 눈을 돌렸다.
애플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기회를 준 푸방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 빨리 그라운드에서 만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대만 신베이시를 연고로 한 푸방은 한국야구와 인연이 깊은 팀이다.
KBO리그 출신 외국인 선수를 적극적으로 영입하는데, 과거 키움에서 뛰었던 스콧 맥그레거와 헨리 소사가 이 팀에서 뛰었다.
과거 빙그레(현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한희민은 1994년 푸방의 전신인 쥔궈 베어스에 입단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대만 리그에 진출한 기록을 남겼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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