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이슈] ‘악마의 재능’ 신정환의 2023년은 어떨까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psyon@mk.co.kr) 2023. 1. 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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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원정도박 의혹으로 방송을 하차한 뒤 제대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그룹 컨추리꼬꼬 출신 신정환에게 따라붙는 말이다.

도박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몇몇 방송인들이 일정 기간 자숙기를 거친 뒤 다시 활동하는 데 반해 신정환의 복귀는 요원했다.

2021년 방송된 TV조선 '부캐전성시대' 신정환 복귀라는 부정적 이슈만을 남겼을 뿐 이렇다 할 화제가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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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환. 사진|유튜브 ‘화곡동 블루스’ 영상 캡처
“악마의 재능”

2009년 원정도박 의혹으로 방송을 하차한 뒤 제대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그룹 컨추리꼬꼬 출신 신정환에게 따라붙는 말이다.

신정환은 2010년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구속기소 돼 징역 8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도박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몇몇 방송인들이 일정 기간 자숙기를 거친 뒤 다시 활동하는 데 반해 신정환의 복귀는 요원했다.

제 스케줄에 맞춰 귀국하지 못해 방송을 펑크 낸 것을 시작으로 이른바 ‘뎅기열 쇼’를 벌이며 거짓말로 대중을 기만한 데 대한 괘씸죄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논란 이후 방송가에서 사실상 퇴출된 그는 지난 수년간 복귀를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복귀를 시도했으나 제대로 자리잡지 못했다.

2017년 Mnet ‘프로젝트 S-악마의 재능기부’는 질타 속 조용히 막을 내렸고 2018년 JTBC ‘아는 형님’으로는 신정환의 복귀를 반대하는 높은 여론만 실감해야 했다. 2021년 방송된 TV조선 ‘부캐전성시대’ 신정환 복귀라는 부정적 이슈만을 남겼을 뿐 이렇다 할 화제가 되지 않았다.

방송을 통한 복귀에 대한 대중의 철저한 거부 의사를 확인한 그는 2023년 유튜브를 통해 다시 나선다. 그는 6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는 웹 시트콤 ‘화곡동 블루스’를 통해 연기자로 변신한다.

‘화곡동 블루스’는 화곡동에 위치한 엔젤보도방 ‘신실장(신정환 분)’을 중심으로 노래방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은 웹 시트콤이다. 극중 신정환은 노래방 도우미들을 관리하는 신실장 역을 맡는다.

신정환이 연기를 선보이는 건 2003년 방송된 SBS 드라마 ‘요조숙녀’ 이후 20년 만. 이에 대해 배우로 활동 반경을 본격적으로 넓히는 것인지에 대한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하지만 신정환은 “배우로 진출하는 것은 절대 아니”라고 말했다. 신정환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푹 쉬고 있는 저에게 제의가 들어왔을 때 처음 해보는 독특한 스토리와 캐릭터여서 망설임 없이 출연했고, 출연 스태프들과 재미있게 촬영했다”며 “배우로 진출까지는 절대 아니니 가벼운 마음으로 봐달라”고 밝혔다.

십수 년간 예능가를 떠난 그는 때때로 ‘감 떨어졌다’는 자조성 발언도 했지만 ‘악마의 재능’이라는 표현에서 볼 수 있듯, 엔터테이너로서의 타고난 끼를 없앨 순 없나보다.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티저 영상에서 신정환은 담담한 내레이션과 캐릭터에 맞는 실감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어 오히려 기대감을 높였다.

신정환의 활동 여부에 정답은 없고, 그의 활동 반경에 꼭 정해진 길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신정환을 바라보는 여론은 여전히 부정적인 시선이 대세다. 거짓으로 대중을 기만한 점에 대해 그를 비난하고 질타하는 이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른바 긴 자숙과 반성을 딛고 ‘악마의 재능’을 다시 펼쳐보이려는 그에 대해 응원과 지지를 보내는 누리꾼도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이런 분위기 속 신정환이 연초부터 새로운 작품으로 대중 앞에 다시 나서는 것은 의미심장하다.

과거 TV가 매체의 중심이던 시절, 신정환의 활동 영역은 철저히 한정돼 있었으나 유튜브나 OTT 등 플랫폼이 다변화된 현 시대엔 얘기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 신정환의 2023년 행보를 유독 예의주시하게 된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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