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 검찰 수사중 해외서 골프 치며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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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그룹과 관련된 각종 의혹의 핵심에 위치한 김성태 전 회장이 검찰의 수사망에 오른 상황에서도 해외에서 골프 등 여유로운 생활을 즐긴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과 변호인 측은 A씨를 통해 쌍방울그룹 전 부회장 방모씨에 대한 이씨의 법인카드 증거인멸 부분과 관련돼 신문을 벌였다.
쌍방울그룹 실소유주인 김성태 전 회장은 이보다 앞서 같은 해 5월31일 싱가포르로 출국했고 검찰의 수사망이 더욱 좁혀지자 2022년 2월 양선길 현 회장이 해외로 도피했다는 의혹이 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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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쌍방울그룹과 관련된 각종 의혹의 핵심에 위치한 김성태 전 회장이 검찰의 수사망에 오른 상황에서도 해외에서 골프 등 여유로운 생활을 즐긴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신진우)는 6일 특정경제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3차 공판을 열었다.
증인신문으로 이뤄진 이날 공판에는 쌍방울그룹 같은건물 내 사무실을 이용하며 영화 및 드라마 등을 제작하는 한 매니지먼트 주식회사 관계자 A씨가 출석했다.
검찰과 변호인 측은 A씨를 통해 쌍방울그룹 전 부회장 방모씨에 대한 이씨의 법인카드 증거인멸 부분과 관련돼 신문을 벌였다.
방씨는 2021년 11월13~14일 이씨의 쌍방울그룹 법인카드를 사용한 흔적을 인멸하기 위해 윤리경영실 내 PC를 교체하고 하드디스크를 파손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쌍방울그룹 실소유주인 김성태 전 회장은 이보다 앞서 같은 해 5월31일 싱가포르로 출국했고 검찰의 수사망이 더욱 좁혀지자 2022년 2월 양선길 현 회장이 해외로 도피했다는 의혹이 일고있다. 김씨의 현재 위치는 태국으로 알려졌다.
신문 과정에서 A씨는 "해외에서 김씨를 만난 사실이 있다"며 "당시 술을 마시고 골프를 치는 것으로 시간을 보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김씨가 '수사상황이 그러니까 잠시 피해있으려 한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A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던 조서를 법정에서 꺼내들며 '해외에 있으니 너무 힘들다. 휴대전화도 사용하기 힘들고 사람들이 알아볼까 외출하기가 어렵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검찰 측은 주장했다.
이를 두고 검찰은 "이미 전·현직 회장들은 해외도피 명목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김씨를 태국에서 만난 쌍방울그룹 및 그룹 계열사 등 임직원들을 지난해부터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 임직원들은 지난해 7~8월 태국에 체류 중인 김씨를 만난 것으로 보고 이들을 대거 불러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태국에 있기 이전, 지난해 5월31일 싱가포르로 출국했다. 출국 배경에는 김씨가 수사사안에 대한 기밀문서를 받은 뒤 1주일 후 국내를 떴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씨에 대한 4차 공판은 오는 10일에 열릴 예정이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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