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 팬은 "행복배구"·김연경은 "힘내겠다"...대행도 사의

이지은 2023. 1. 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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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흥국생명, 감독 경질 후 첫 경기 승리
'위기의 팀' 이끈 김연경…흥국 3:2 GS 칼텍스
흥국생명 팬들, "행복 배구" 적은 응원 도구 준비

[앵커]

이해할 수 없는 감독 경질로 논란에 휩싸인 흥국생명이 GS칼텍스를 꺾었습니다.

김연경이 팬들을 향해 힘내겠다고 다짐했지만 감독 대행도 사의를 밝히면서 어수선한 분위기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권순찬 감독 경질 이후 처음 열린 흥국생명의 경기.

옐레나와 모마의 화력 대결 속에 접전이 펼쳐졌습니다.

김연경은 위기마다 팀을 이끌었고, 흥국생명은 세트 스코어 3 대 2로 값진 승리를 따냈습니다.

[김연경 / 흥국생명 아웃사이드 히터 : 저희 또한 당황을 많이 했었는데 나가신 권순찬 감독님을 생각하면서 저희가 또 열심히 오늘 경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팬들은 '행복 배구'라고 쓴 도구를 만들어 선수들을 응원했습니다.

[손화성 / 서울 미아동 : 오늘은 더욱더 선수들을 응원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잘 마음도 추스르고 좋은 경기 계속 보여줬으면 좋겠고 행복 배구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정선 / 경기도 광주시 : 화가 나더라고요. 어쨌든 선수들이 거기에 휩쓸리지 않고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어요.]

흥국생명 신임단장은 전임 단장과 감독이 로테이션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며 경질 배경을 밝혔습니다.

전반기 관중 15만 명을 불러모은 여자배구.

관중 동원 1위부터 5위를 모두 흥국생명 홈경기가 차지할 정도로 '김연경 효과'를 누리고 있지만,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구단의 결정에 선수도 팬들도 마음의 상처만 안게 됐습니다.

[김연경 / 흥국생명 아웃사이드 히터 : 많은 분들이 정말 저희를 지지하고 있고 응원을 해주시고 있구나라는 걸 너무 느꼈고 힘내서 더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YTN 이지은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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