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책임지고 존중하며 기억’…달성군의 보훈정책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시 달성군(군수 최재훈)은 2023년 계묘년 새해에도 ‘끝까지 책임지고, 존중하며 기억을 함께하는 보훈’ 정책을 이어간다고 6일 밝혔다.

달성군은 광복회 달성군지회 등 11개 보훈 및 안보단체에 사업·운영 및 행사비로 대구시 내 최고 수준인 4억6000만원을 편성한 것을 비롯해 참전명예수당 및 보훈예우수당 23억원을 편성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 헌신한 분들에게 최고의 예를 다한다.

보훈예우수당은 전몰군경, 순직군경, 4·19 및 5·18 유공자, 특수임무수행자에게만 지급하는 대구시 내 자치구와 달리 애국지사 유족, 무공수훈자, 고엽제 후유(의)증자 등 모든 국가보훈대상자들에게 지급한다.

또한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유일하게 지급하던 참전유공자 특별위로금을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인상하고, 사망한 참전유공자의 배우자 수당(7만원)도 신설해 지난해 10월부터 지원하고 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보훈대상자 예우를 위해 올해부터 보훈감사제 및 호국문화제, 해외파병용사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해2023년을 군 보훈정책에 특별한 해로 만들 계획이다.

보훈감사제 및 호국문화제 예산으로 5000만원을 편성했으며, 보훈가족에게 존경의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감사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도록 해당 부서에서는 벌써부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매년 현충일 추념식, 6·25전쟁 기념행사, 향군 창설 한마음 단합대회, 안보결의 대회 등 단체별 행사는 있었지만 보훈가족 전체를 위한 행사는 올해가 처음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매년 5월 29일이 해외파병용사의 날로 지정된 것에 발맞춰 월남전 등 파병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기 위한 자리 또한 마련 중이며,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보다 의미 있는 6·25전쟁 기념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보훈가족과 군민의 명예, 자긍심을 드높이고자 호국·보훈시설 관리에도 더욱더 힘을 쏟는다. 대구 최초로 건립한 보훈회관, 6·25참전 기념비 등 시설의 관리비로 1억5000만원을 편성해 나라사랑 정신과 숭고한 뜻을 세대를 이어 기억할 방침이다.

달성군은 1962년 10월 건립해 오랜 세월을 거치며 노후화된 충혼탑을 지난해 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새로 건립하며, 부지 전체를 재정비하는 한편, 6·25참전용사들의 뜻을 받들어 참전기념비를 새롭게 꾸몄다.

또한 영화 ‘빨간 마후라’의 실제 주인공으로 한국전쟁 당시 공군 역사상 유일하게 203회 출격 기록을 세운 달성이 낳은 호국 영웅 고 유치곤 장군의 위업을 기리는 호국기념관은 설계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과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나라라는 새정부 국정과제에 발 맞춰 우리 군도 보훈을 ‘단디’ 챙기겠다”며 “빛나는 보훈정책의 바탕 위에 군민이 빛나는 달성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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