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SR 일방적 발표 유감…여유차량 추가 임대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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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도 SRT 운영사 에스알(SR)이 평택통복터널 전차선 단전 SRT 운행 차질을 두고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허술한 유지보수를 문제 삼은 발표를 하자, 코레일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종국 에스알 대표는 전날(5일) '평택통복터널 전차선 단전 SRT 운행 차질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통복터널 전차선 단전사고 원인은 하자보수 과정의 부실한 자재사용과 허술한 관리로 발생했다"며 "건설과 관리가 분리된 현재와 같은 유지보수체제로는 불안하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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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고속철도 SRT 운영사 에스알(SR)이 평택통복터널 전차선 단전 SRT 운행 차질을 두고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허술한 유지보수를 문제 삼은 발표를 하자, 코레일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여유차량을 임대해 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도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6일 코레일은 '에스알의 철도시설 유지보수체제 개선 촉구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며 "현재 사고 원인 조사가 명확히 규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종국 에스알 대표는 전날(5일) '평택통복터널 전차선 단전 SRT 운행 차질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통복터널 전차선 단전사고 원인은 하자보수 과정의 부실한 자재사용과 허술한 관리로 발생했다"며 "건설과 관리가 분리된 현재와 같은 유지보수체제로는 불안하다"고 발표했다.
당시 코레일은 SRT 통복터널 콘크리트 피복 두께 부족의 하자를 발견해 국가철도공단과 시공사(GS건설)에 하자보수를 요청했고, GS건설에서 코레일에 작업계획서를 제출 후 보수공사를 시행했다. 피복 두께 부족시 철근부식 및 구조물 내구성 저하의 우려가 있다.
그러나 에스알은 자체 조사 결과 겨울용이 아닌 여름용 접착제를 사용하는 등 하자보수공사 과정에 부실한 자재사용과 허술한 관리실태를 확인했다며 코레일 측에 유감을 표했다.
이에 대해 코레일 측은 "하자보수 공사는 GS건설에서 시행하고, 감독업무는 일인이앤씨에서 책임감리했다"며 "오는 31일 GS건설의 하자보수공사 완료 통보시 완료검사를 할 예정이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9년부터 철도공단과 GS건설에 11차례 하자통보도 했다고 밝혔다.
통복터널 전차선 급전장애 원인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에스알은 명확한 사고원인 및 전차선 주변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성급한 전차선 전원공급으로 연속 3회 장애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으나, 코레일은 "정상적 절차에 따라 급단전 횟수를 최소화했다"며 "변전소 전력분석 결과, 전원 공급 과정에 상과전류 발생은 없었다"고 밝혔다.
코레일이 이번 사고 수습에 지원해 준 여유 차량을 임대해 달라는 에스알의 요구에 대해서도 불가능하다고 했다. 코레일은 "모든 차량은 영업·운행 중으로, 경영상 손실을 감수하고 긴급 투입(2개 편성)했다"며 "임차료만 5억6000만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에스알이 철도산업의 효율성 향상을 위해 △독자 차량정비‧차량부품 공급 확대 △한국철도공사 위탁계약 전면 재검토 △코레일 자회사 위탁업무 재정비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점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코레일은 우선 독자 차량정비에 대해선 "제30차 철도산업위원회에서 코레일에 차량 정비를 전담하도록 의결했다"며 "임대 중인 22편성에 대해서 차량임대계약서에 따라 코레일 외 별도정비 위탁시 별도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코레일 자회사 위탁업무와 관련해서도 "정부정책에 따른 노·사·전 협의체 합의에 의해 결정된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에스알이 단가 기준도 없고, 당사자간 책임·역할도 불명확하다고 한 위탁계약에 대해선 "2016년 11월24일 체결한 총괄협약서에 차량정비, 공용역 업무 세부항목에 대한 단가 기준이 명시돼 있다"며 "안전, 차량정비, 공용역 등 6개 분과별 별도 협약체결로 당사자간 책임과 역할을 명확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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