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7언더·이경훈 5언더 'K골프 순항'
'K골프 막내' 김주형이 8타를 몰아치며 4위로 첫날 경기를 마친 가운데 '새신랑' 임성재도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물오른 샷 감각을 과시했다. 맏형 이경훈은 이글 1개와 버디 3개로 5타를 줄였다.
6일(한국시간)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1라운드에서 임성재는 7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새해 첫 PGA 투어 대회이자 지난해 12월 17일 결혼식을 올린 이후 출전한 첫 대회지만 임성재는 페어웨이 적중률이 93.3%에 달했고 그린 적중률도 94.4%로 고감도 샷 감각을 자랑했다. 임성재는 '왕중왕전'으로 불리는 이번 대회에, 지난 시즌 우승은 없었지만 '최종 30인의 혈투'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해 2위에 오르며 출전 자격을 갖췄다.
이글이 속출하는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버디만 잡은 아쉬움이 남지만 임성재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오늘 첫 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치면서 좋은 출발을 했다"고 돌아본 임성재는 "새해 첫 대회부터 잘하고, 항상 하와이에 오면 좋은 성적이 나와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임성재는 "바람이 불기는 하지만 페어웨이가 다른 코스와 비교해 넓어서 티샷만 페어웨이로 잘 올리면 찬스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며 "후반 9홀은 많이 줄여야 하는 코스이기 때문에 남은 사흘도 오늘처럼 잘 치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지난 시즌 한국 선수 최초로 'PGA 투어 대회 2연패' 기록을 작성한 이경훈도 무난하게 첫날 경기를 끝냈다. "올해 첫 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쳤다"고 돌아본 이경훈은 "이글도 처음으로 했다.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고 답했다. "파5홀이니까 버디만 하자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두 번째 샷이 홀에서 4m 정도 붙었고 그냥 넣으면 기분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들어갔다"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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