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LG 앱으로 삼성 냉장고 제어' 성공적.. 이젠 에너지절감 협력"[CES 2023]

최영지 2023. 1. 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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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씽큐로 삼성전자 가전을 작동시키는 식의 상호 연동을 1년 만에 성공시켰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경쟁은 경쟁대로 하겠지만 소비자의 편리한 제품 사용을 위해 같이 모여 협력하는 것으로, 올해에는 협력사 간 에너지절감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활용하면 가전제품의 총 전력 사용량을 파악해 전력을 많이 쓰는 가전을 관리할 수 있으며, 전력 수요가 높은 폭염이나 한파 시즌의 피크 시간대에는 에너지 사용을 절감하는 'AI 절약 모드'를 설정해 에너지 수요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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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호 HCA 대표 "HCA 출범 1년만 연결 목표 달성"
"기업간 경쟁 떠나 소비자 위한 미션 달성"
"이제 가전 관리로 에너지절감 가능하게 할 것"
5일(현지시간) HCA 부스서 상호연동 시연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 씽큐로 삼성전자 가전을 작동시키는 식의 상호 연동을 1년 만에 성공시켰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경쟁은 경쟁대로 하겠지만 소비자의 편리한 제품 사용을 위해 같이 모여 협력하는 것으로, 올해에는 협력사 간 에너지절감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최윤호 HCA 대표(오른쪽)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 내 HCA 부스에서 제품 연결 시연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 내 HCA 부스에서 제품 상호 연동을 시연하는 모습.
최윤호 HCA(Home Connectivity Alliance) 대표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엑스포에서 진행된 HCA 부스투어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대표는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15개 글로벌 가전 브랜드의 제품을 연결해 제어·관리하는 시연을 선보였다.

HCA는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GE, 하이얼, 일렉트로룩스, 아르첼릭, 트레인, 리디지오, 베스텔, LG전자(066570) 등 글로벌 가전업체들과 공조 전문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LG전자도 HCA에 동참하며 15개 가전기업의 제품을 서로 연결하고 제어할 수 있게 되면서 소비자들에게 더욱 편리한 홈 사물인터넷(IoT)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앞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강조한 고객경험을 보여주는 것이며 올해 CES 전시를 관통하는 주제인 맞춤형 경험 그 자체다.

전시장에선 HCA 회원사인 트레인의 직원 패트릭이 자사 앱으로 타사 인덕션을 작동시키는 시연을 선보였다. TV, 에어컨, 인덕션, 식기세척기, 건조기, 세탁기, 냉동고, 냉장고 등 총 15개 제품군에 한해 사용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LG전자 앱뿐 아니라 HCA 회원사 앱을 통해 타업체 기기를 관리할 수 있다. 사진은 트레인 앱.
최 대표는 이같은 제품 연결뿐아니라 더 큰 고객경험을 위해 여러 가전기업간 에너지관리에 협력하고 있다며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극심한 폭염이나 한파로 전력 사용량이 공급량을 크게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특정 시간대나 일정 시간 동안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수요 관리’를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원하는 앱으로 여러 브랜드 제품을 사용하는 게 편리하다”면서도 “이를 계속 이용할 충분한 이유는 안된다”고 진단했다. 지난 2022년에는 상호 연동에 집중했다면 올 한해는 에너지관리를 위한 협력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활용하면 가전제품의 총 전력 사용량을 파악해 전력을 많이 쓰는 가전을 관리할 수 있으며, 전력 수요가 높은 폭염이나 한파 시즌의 피크 시간대에는 에너지 사용을 절감하는 ‘AI 절약 모드’를 설정해 에너지 수요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HCA 창립 멤버로서 단일 대표 의장직을 연임하며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한 상호 연결성 기준 마련을 위한 협의를 이끌고 있다. 현재 스마트싱스 가입자는 2억5000만명 이상이며, 연결된 기기는 1억800만대가 넘는다.

최영지 (yo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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