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군산 초등 전교회장 선거 투표 결과 조작…차점자 부모가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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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회장 선거에서 투표 결과를 조작해 당락이 뒤바뀌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교육 당국이 감사에 나섰다.
군산시선거관리위원회가 지원한 전자 투표 시스템을 이용한 선거였고 마감 후 학교 측은 "투표 결과 총 선거인 111명 중 109명이 참여했고 기호 1번 56표, 기호 2번 53표를 얻어 1번이 3표 차로 학생회장에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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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교사 "실수·잘못했다. 책임지겠다"고 밝힌 뒤 출근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회장 선거에서 투표 결과를 조작해 당락이 뒤바뀌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교육 당국이 감사에 나섰다.
6일 뉴스1에 따르면 전북 군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지난해 12월 3~5학년을 대상으로 전교 학생회장 선거를 실시했다.
군산시선거관리위원회가 지원한 전자 투표 시스템을 이용한 선거였고 마감 후 학교 측은 “투표 결과 총 선거인 111명 중 109명이 참여했고 기호 1번 56표, 기호 2번 53표를 얻어 1번이 3표 차로 학생회장에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3표 차이로 안타깝게 낙선한 기호 2번 학생의 부친이 투표 결과지에 의문을 품었다. 공개된 투표 결과지 서식이 조금 달랐던 것인데, 투표자 총합계인 109라는 숫자 옆에 마침표가 찍혀있었고 일정한 여백이 아니었던 것이다.
부친은 고민 끝에 지난 2일 군산시 선관위를 찾아 결과를 확인했는데, 학교 측에서 발표한 결과와 정반대였다. 실제로는 기호 1번이 53표, 기호 2번이 56표로 자신의 아들인 기호 2번이 당선이었기 때문이다.
부친은 곧바로 학교로 달려가 해명을 요구했고 그제서야 학교 측은 “학교 임원 전자투표 선거 후 컴퓨터 통계 결과 처리 과정에서 담당교사의 고의 작성으로 인해 당선자가 바뀌게 되어 수정 정정한다”는 공지문을 올렸다.
이후 조작한 걸로 알려진 해당 교사는 “실수했고 잘못했다. 책임지겠다”는 취지로 교장과 기호 2번 아이 부친에게 말하고 현재까지 출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 당국은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해 13일까지 감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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