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삼성이 키운 이랑텍, `가정용 초소형 통신장비`로 인터넷 느린 미국 시장 정조준

박한나 2023. 1. 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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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동통신사업자가 5G 통신망을 구축하지만, 미국은 건물주가 구축해야 합니다. 5G 구축 장비가 비싸 현재 구축할 엄두도 못 내지만, '초소형 통신장비'를 설치하면 미국도 한국처럼 빠른 인터넷 속도가 가능합니다."

이 대표는 "현재 조달청에 납품 인증을 준비 중으로 이번 CES에서 다양한 해외 국가들의 통신장비 선호도를 확인하고 있다"며 "올해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MWC에도 나가는데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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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복 이랑텍 대표가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의 삼성전자 C랩 부스에서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은 이동통신사업자가 5G 통신망을 구축하지만, 미국은 건물주가 구축해야 합니다. 5G 구축 장비가 비싸 현재 구축할 엄두도 못 내지만, '초소형 통신장비'를 설치하면 미국도 한국처럼 빠른 인터넷 속도가 가능합니다."

이재복 이랑텍 대표는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의 삼성전자 C랩 부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C랩은 삼성전자가 2012년부터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외부 스타트업과 사내 벤처를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조3400억원에 달한다.

이랑텍이 CES 2023에 들고나온 제품은 통화품질 향상을 위한 가정용 초소형 중계기다. 가정용 초소형 중계기는 기존 4G 주파수를 활용하면서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지국의 신호를 증폭시켜 한 공간 안에서 통신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방식이다.

또 가정용인 만큼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으로 비전문가도 누구나 쉽게 설치가 가능하다. 특히 이 장비는 개발에는 3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5G의 주파수가 워낙 높다 보니 이를 구현하는 인프라 구축 장비 자체가 한 개인이 부담하기 힘든 금액"이라며 "해외 기반의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고, 해외도 한국 수준으로 5G나 와이파이를 누릴 수 있는 점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랑텍은 2017년에 설립된 소부장 전문기업으로, 이동통신사 간 서로 다른 주파수 간섭 제거 최적화 솔루션과 고주파 저손실, 저잡음 RF 필터 제조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수입제품 의존도가 높은 통신사용 네트워크 부품 시장에서 5G 통신 간섭을 최소화하는 '상호변조왜곡 멀티플렉서'를 독자 개발했다.

2020년 12월 NEP(신제품) 인증을 시작으로 지난해 4월에는 IR52 장영실상을 받았다. 또 중소기업 유공자 표창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국내 통신장비 사상 최초로 첨단 기술 관련 3관왕을 차지했다. 현재 '5G 공용결합 기술'을 접목해 만든 제품들은 한국을 포함해 글로벌 이동통신사에서 연간 100억원 이상 판매되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조달청에 납품 인증을 준비 중으로 이번 CES에서 다양한 해외 국가들의 통신장비 선호도를 확인하고 있다"며 "올해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MWC에도 나가는데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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