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문해력 높이려면 긴 글을 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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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 사과'라는 표현을 두고 한때 논란이 일었다.
네티즌들은 "왜 심심하게 사과를 하느냐,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라는 댓글로 질타했다.
그렇다면 문해력을 높이려면 어떤 글을 읽어야 할까.
"종이책 vs 전자책의 논쟁 대신 젊은 세대가 긴 글을 읽는 습관을 갖게 돕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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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미 배런 지음
전병근 옮김 / 어크로스
488쪽│1만9800원
‘심심한 사과’라는 표현을 두고 한때 논란이 일었다. 네티즌들은 “왜 심심하게 사과를 하느냐,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라는 댓글로 질타했다.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온다는 ‘심심(甚深)’이라는 뜻을 몰라 벌어진 해프닝이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접한 세대의 문해력 저하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종이책으로 읽은 사람이 전자책으로 읽은 사람보다 문해력이 앞설까.
<다시, 어떻게 읽을까>의 저자 언어학자 나오미 배런은 20여 년간 미국, 이탈리아, 노르웨이 등 세계 각국 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디지털 시대의 읽기에 대해 저술했다. 저자는 종이책 읽기가 더 효과적인 독서 방법이라는 고정관념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한다. 디지털 시대에는 과거와 달리 읽기 방식이 다양해졌다. 문장을 읽을 뿐 아니라 스크린에서 링크를 타고 텍스트를 넘나들면서 정보를 얻는다. 또 귀로 ‘읽는’ 오디오북도 있고, 동영상 교재도 널려 있다. 저자는 읽기 유형과 목표에 따라, 읽는 사람의 취향과 숙달 정도에 따라 매체는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문해력을 높이려면 어떤 글을 읽어야 할까. 저자는 장문 읽기의 중요성에 대해 말한다. 어떤 문제의 핵심에 닿으려면 긴 글을 읽어야 한다. 이른바 ‘소설 효과’다. 소설책 읽기는 이해 기술과 높은 차원의 추론 능력을 키워준다. 저자는 강조한다. “종이책 vs 전자책의 논쟁 대신 젊은 세대가 긴 글을 읽는 습관을 갖게 돕는 것이 중요하다.”
방준식 기자 silv00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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