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당대표 출마에 “많이 마음 굳혀 가는 중…최대한 역할”

이호 2023. 1. 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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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당권 도전의 유력 주자인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출마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나 부위원장이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마음을 굳혀 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6일 KBC 광주방송 보도에 따르면 나 전 의원은 이날 '여의도 초대석' 녹화에서 "최근에 전당대회 모습을 보면서 관전만 하는 것이 맞느냐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며 "그래서 마음을 조금 굳혀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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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KBC광주방송 제공]

국민의힘 차기 당권 도전의 유력 주자인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출마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나 부위원장이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마음을 굳혀 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6일 KBC 광주방송 보도에 따르면 나 전 의원은 이날 ‘여의도 초대석’ 녹화에서 “최근에 전당대회 모습을 보면서 관전만 하는 것이 맞느냐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며 “그래서 마음을 조금 굳혀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플레이어로 뛰겠다는 말씀인 거네요”라는 진행자의 재차 확인 질문에 “조금 더 마음을 굳혀가고 있다. 이런 정도로 보시면 되겠다”라며 “대통령을 든든하게 뒷받침해야 한다. 최대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친윤 핵심 장제원 의원과 손잡은 김기현 의원 쪽으로 ‘윤심’(尹心·윤 대통령 의중)이 기운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시점에서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나 전 의원이 출마하게 되면 국민의힘 당권 구도가 크게 출렁일 전망이다.

“당대표에 출마하려면 명시적이든 묵시적이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대사에 임명한 윤석열 대통령의 동의가 필요할 것 같다”는 질문엔 “인구 문제나 기후 문제에 당대표가 관심을 가지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그는 이른바 ‘윤심’에 대해선 “‘윤심’ ‘윤심’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윤 대통령의 성공을 위한 마음”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내년 총선에서 이기기 어렵다. 그래서 이번 전당대회도 어떻게 보면 하나의 퍼포먼스고 거기서 국민들의 마음을 더 얻어야 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차기 총선의 승부처는 역시 수도권”이라며 “수도권 출신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다음 총선을 이끌 당대표는 당연히 수도권의 마음을 얻는 당대표가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나 부위원장은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실 수도권의 험지라는 곳에서 늘 당이 명령하면 그 명령을 받들어서 출마했었고 그래서 그런 부분에 늘 훈련됐고 ‘수도권의 정서를 가장 잘 안다’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며 “수도권 민심을 얻는 후보를 얻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총선 필요조건”이라고 언급했다.

▲ 대통령실 안상훈 사회수석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발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하지만 이날 대통령실은 나경원 부위원장이 저출산 대책으로 내놓은 ‘대출 탕감’ 방안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관련 정책 기조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밝혀,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표 출마가 거론되는 상황과 맞물려 정치적 해석이 나온다

안상훈 사회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나경원 부위원장이 밝힌 자녀 수에 따라 대출금을 탕감하거나 면제하는 정책 방향은 본인의 개인 의견일 뿐 정부의 정책과는 무관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경원 부위원장은 전날 신년간담회에서 헝가리의 파격적인 출산 지원정책을 언급하면서 결혼하면 4000만 원을 대출해주고 첫 자녀를 출산하면 무이자로 전환하고 둘째 출산시 원금 일부 탕감, 셋째 출산시 원금을 전액 탕감해주는 제도 등을 소개한 것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밝힌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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