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였는데…시청률 하락 ‘아육대’, 이번 설에는 휴식[M+초점]
효자에서 논란의 프로그램이 된 ‘아육대’가 이번 설에는 쉬어가기로 결정했다.
MBC 측은 6일 오전 MBN스타에 “‘아이돌스타 육상 선수권 대회’(이하 ‘아육대’)가 이번 설에 방송을 하지 않는 것이 맞다”라고 밝혔다.
‘아육대’는 지난 2010년 첫 방송됐으면, 매년 설과 추석 연휴에 방송된 MBC 공식 효자프로그램이다.
초반 ‘아육대’는 아이돌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달리기, 양궁, 풋살, 농구 등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경기를 선보이고, 재미는 물론 다양한 아이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지난 2011년에는 최고 시청률 18.7%를 돌파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더불어 무대 위 아이돌들이 스포츠 경기에 임하면서 예상 밖의 매력과 능력치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런 이유에서 ‘체육돌’이라는 수식어가 탄생, 씨스타 출신 보라, 비투미 이민혁, 샤이니 민호, 여자친구 출신 유주 등 다양한 체육돌을 발굴해내며 화제를 모았다.
전성기 이후에도 ‘아육대’는 한동안 8~9% 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볼링, 경보, e스포츠, 리듬체조 등 다양한 종목을 선보이면서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그러나 2017년 MBC 파업으로 추석 ‘아육대’가 무산,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등 특수 상황과 맞물린 것은 물론, 아이돌들의 잦은 부상, 갑질, 팬덤 간 다툼 및 루머, 악마의 편집 논란 등으로 인해 시청률은 하락세를 보였다.
더불어 참가한 아이돌의 부상은 매 시즌 발생,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이제 ‘아육대’를 폐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말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녹화에 어려움이 생기며 ‘2020년 설특집’을 마지막으로 한동안 휴식을 취하게 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던 중 엔데믹 시대를 맞아 일상 회복에 나서는 움직임이 피어났다. 이에 ‘아육대’는 지난 추석 2년 만에 부활을 선언했다. 특히 화제성면에서는 아직까지 굳건했기에 스포츠 종목들을 정리, 댄스스포츠 부문을 신설하며 시청률 상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추석에는 1%까지 시청률이 떨어졌으며, 비드라마 화제성도 ‘스트릿 맨 파이터’ 등에게 밀리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아육대’는 한 때는 전성기를 이끈 효자였지만, 시청자들의 관심도도 떨어지며 MBC의 골칫덩이 과제가 되고 말았다.
이번 설에는 말 많던 ‘아육대’가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 ‘아육대’를 대신해 카타르 월드컵 영웅, 배우, 아이돌 아내 12인이 모인 ‘미쓰 와이프’ 등 설특집 프로그램이 공개된다. 한차례 쉬어가게 된 ‘아육대’. 재정비 시간을 갖게 된 가운데 이전의 화제성, 관심도를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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