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통계 왜곡 의혹'…文정부 당시 통계청장 수사

강신욱 전 통계청장. 사진=통계청 제공

경찰이 문재인 정부 당시 주요 국가통계를 왜곡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된 강신욱 전 통계청장 관련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6일 서울경찰청은 직권남용, 강요, 통계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된 강 전 청장 사건을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는 "강 전 청장의 통계 조작은 대한민국을 후진국으로 추락시키는 우를 범했다"며 "통계 조작은 국가의 경제지표를 흔들고 사회 혼란을 가중시키는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며 강 전 청장을 고발했다.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 당시 소득주도성장·부동산 가격· 고용 등 3대 주요 통계가 청와대가 개입 아래 왜곡됐다고 보고 황수경 전 통계청장과 강 전 청장을 불러 조사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강신욱 전 통계청장 고발 건을 오늘 넘겨 받아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