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한우산업 안정대책, 사룟값 이자 지원…전국 첫

이창우 기자 2023. 1. 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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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한우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국내 최초로 한우 사료 구매자금 이자 지원과 한우 소비촉진 판촉에 나서기로 했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한우가격 하락 원인이 사육 두수와 수입육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한우산업 안정대책'을 적극 추진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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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우가격 하락 대응 국내외 판촉 등 다양한 대책 추진

[무안=뉴시스] 사료자동급이기 설비를 갖춘 한우 사육농가. (사진=전남도 제공) 2022.10.17. photo@newsis.com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도가 한우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국내 최초로 한우 사료 구매자금 이자 지원과 한우 소비촉진 판촉에 나서기로 했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한우가격 하락 원인이 사육 두수와 수입육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한우산업 안정대책'을 적극 추진키로 결정했다.

먼저 한우고기 가격 하락 원인으론 '2015년 이후 사육 지속 증가(18만 마리 증가)', '도축 수 증가·쇠고기 10만t 무관세 수입',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따른 소비위축' 등을 꼽았다.

이에 한우가격 안정화 대책으로 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생산비 절감 차원에서 전국 최초로 사료 구매자금 1% 이자 지원(24억원), 증체율 향상 지원(14억원) 등 신규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또 한우 소비 촉진 활성화를 위해 설 명절 남도장터·대형 유통업체, 지역 농축협 할인판매(10∼40%), 대형 급식업체 쇠고기 소비 협조 요청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우 사육 수 조절을 위해 저능력우 등에 대한 농가의 자발적 감축과 정부·농협의 감축사업 참여 유도도 적극 추진한다.

전남으뜸한우 브랜드 육성(28억원)으로 한우 개량 가속화는 물론 홍콩 등 동남아시아 수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남도는 지역 축협 등 관계자로부터 수렴한 의견을 토대로 농림축산식품부에 '한우산업 지원 대책'을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주요 건의 내용은 '한우고기 제고물량 격리를 위해 저등급 한우 수매', '대형급식업체에 수입 쇠고기를 한우고기로 대체 공급 시 차액 지원', '사료 가격 안정을 위해 배합사료 가격 안정기금 3조원 조성', '배합 사료 가격 인상액의 50% 지원' 등이다.

또 '2023년 농가특별사료구매자금 1조원 무이자 지원(1.8%→0%)', '수입 쇠고기 무관세 철폐선언', '한우고기 군 급식(1만마리), 도소매 가격 연동제 시행', '정부 차원에서 동남아시아 등 수출국 다변화·수출 물량 확대' 등도 포함했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최근 경기침체 영향 등으로 한우 가격이 급격히 하락함에 따라, 단기적으로 재고 부담 완화를 위해 대규모 소비촉진 행사와 온라인 할인행사를 추진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시장 격리, 배합사료 기금 조성, 수출 확대 방안 등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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