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들어올 때 노젓자'...해외여행 주목한 야놀자·여기어때

이혜선 2023. 1. 6. 16: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양대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해외여행을 새로운 먹거리로 점찍고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야놀자는 지난 2019년 1월 해외 숙소 예약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021년 말 인터파크를 인수하며 해외여행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여기어때는 지난해 5월 해외 항공권 예약 서비스를 선보이며 해외여행 시장에 진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해외 여행 수요 폭발
항공권부터 숙소까지 연계해 편의성 높여

국내 양대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해외여행을 새로운 먹거리로 점찍고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되살아나는 만큼 관련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든다는 전략이다.

양대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해외여행을 신성장사업으로 점찍고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그래픽=비즈니스워치

6일 OTA업계에 따르면 야놀자와 여기어때의 해외 항공권·숙소 예약 건수는 각국 출입국 규제가 완화되기 시작한 지난해 하반기 이후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10월을 기점으로 일본 여행이 자율화되면서 예약 건수가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야놀자가 최근 발표한 '2022 한국인의 여행 행태'에 따르면 작년 일평균 여행 예약 건수는 약 5만회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해외 패키지 예약자수는 전년 대비 2064%, 국제선 항공권 발매 인원은 1171% 급증했다.

특히 해외여행 예약은 하반기에 80% 이상이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해외 여행지 중에선 국제선 항공권 기준 일본(20.7%), 베트남(16.3%), 태국(11.9%), 미국(9.4%) 등 순으로 예약이 많았다.

여기어때 역시 10월 이후 해외 항공권·숙소 예약 건수가 각각 매달 두배 이상씩 증가할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국내 여행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쳤던 두 회사가 해외여행 시장으로 눈을 돌리게 된 건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서다.

야놀자는 지난 2019년 1월 해외 숙소 예약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021년 말 인터파크를 인수하며 해외여행 시장 공략에 나섰다.

막대한 해외 숙소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야놀자', 패키지 상품이나 항공권에 강점이 있는 '인터파크', 프리미엄 호텔 예약이 가능한 '데일리호텔', 자유여행에 특화된 '트리플' 등 4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항공권·숙소 예약부터 패키지 상품까지 여행 전 단계를 편리하게 준비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세웠다. 국내 유일의 다채널 운영 여행기업인 만큼 각각의 서비스를 모아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어때는 지난해 5월 해외 항공권 예약 서비스를 선보이며 해외여행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7월 해외 숙소 예약, 9월 항공·숙소 예약을 결합한 상품을 차례로 선보였다.

여기어때의 주요 타깃은 핵심 소비자층인 MZ세대다. 가볍고 즉흥적인 여행을 선호하는 만큼 근거리 자유여행에 방점을 찍고 해외여행 서비스를 준비했다. 국내 여행을 가듯 쉽게 해외로 떠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이다. 2030세대 선호도가 높은 일본, 베트남 등 비행시간이 1~4시간인 목적지에 집중한다.

가격 면에서도 최저가 경쟁을 통해 경쟁력을 높였다. 야놀자는 해외 숙소·항공권 상품에 대해 '최저가 보상제'를 실시하고 있다. 최저가로 예약하지 않았을 경우 차액을 돌려주는 제도다. 여기어때는 항공권과 숙소를 결합해 20~30%의 할인율을 제공하면서도 예약과 동시에 100% 출발이 확정되는 등 기존 저가 상품의 불편함을 없앴다.

이혜선 (hs.lee@bizwatch.co.kr)

ⓒ비즈니스워치의 소중한 저작물입니다.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비즈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