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말레이 외교장관 통화… "北 도발 결코 용납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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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과 잠브리 빈 압둘 카디르 신임 말레이시아 외교장관이 6일 최근 북한의 무력도발 상황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와 관련 박 장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달성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우리 정부 노력에 대한 말레이시아 측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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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과 잠브리 빈 압둘 카디르 신임 말레이시아 외교장관이 6일 최근 북한의 무력도발 상황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과 잠브리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최근 북한이 전례 없이 높은 빈도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한반도와 지역, 국제사회 전체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이 긴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북한은 작년 한 해 동안에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8발을 포함해 총 30여차례에 걸쳐 최소 70발의 탄도미사일을 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다.
이와 관련 박 장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달성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우리 정부 노력에 대한 말레이시아 측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잠브리 장관도 "북한의 도발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우리 정부의 대북 기조인 '담대한 구상'에 지지를 표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이와 함께 박 장관은 잠브리 장관 취임을 축하하면서 올해 '한·말레이시아 동방정책 협력 40주년'을 맞아 양국 정부 간 고위급 교류 및 방산·인프라·스마트시티 등 분야의 실질 협력을 강화해갈 것을 제안했다.
'동방정책'은 지난 1960년대 마하티르 빈 모하맛 당시 말레이시아 총리가 '우리나라와 일본의 경제정책을 배우자'는 모토로 추진한 정책이다. 한·말레이시아 양국은 올해를 그 40주년 기념의 해로 정하고 기념행사를 준비 중이다.
박 장관은 또 이날 통화에서 우리 정부의 '자유·평화·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연대' 구상을 설명하고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갈 것 또한 제안했다. 박 장관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말레이시아 측의 지지도 요청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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