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LG이노텍, 자율주행·메타버스 신기술 대공개

이현주 기자 2023. 1. 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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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뉴시스]LG이노텍이 5~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 첫 공개 전시관을 열었다. 2023.1.6. photo@newsis.com

[라스베이거스=뉴시스]이현주 기자 = LG이노텍이 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3'에서 자율주행, 메타버스 등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이끌 혁신 기술과 제품들을 대거 공개했다.

최근 CES는 모빌리티, 메타버스, 지속가능발전, 디지털 헬스케어 등 미래 일상을 깊이 변화시킬 포스트 팬데믹 혁신산업을 집중 조명하는 추세다.

LG이노텍은 수 년에 걸쳐 개발·양산해 온 차별화된 전장·광학솔루션· 기판소재 혁신기술과 CES 트렌드 접점이 매년 확대되면서, 올해 처음 CES에 공개 전시관을 마련했다.

이 전시관은 '오토모티브 솔루션존', '카메라 솔루션·메타버스존', '기판존', '친환경 파워솔루션존' 등 4개의 존으로 구성됐다.

CES 2023에서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있는 분야는 자율주행 등을 포함한 '모빌리티'다. 자율주행은 광학솔루션·기판소재·전장부품 등 LG이노텍이 보유한 핵심 기술들이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블루오션 영역이다.

LG이노텍은 CES 첫 오픈 부스를 모빌리티 기업들의 부스가 밀집한 웨스트홀에 마련했다.

현재까지 개발된 자율주행 기술은 인간을 시스템이 보조하는 부분 자동화 단계인 '레벨 2'와 특정 조건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자율 주행이 가능한 단계인 '레벨 3'까지 구현 가능한 수준이다. 자율주행 기술의 최종 목표인 '레벨 5'는 주행 보조 개념을 넘어 운전자 없이 주행이 가능한 수준을 의미한다.

[라스베이거스=뉴시스]LG이노텍이 5~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 첫 공개 전시관을 열었다. 4일 진행된 사전 부스 투어에서 전소영 LG이노텍 선임이 설명하고 있다. 2023.1.6. photo@newsis.com

'오토모티브 솔루션존'을 방문하면 '레벨 5' 시대 자율주행의 미래를 책임질 LG이노텍의 다양한 전장 부품들을 볼 수 있다. 주행 상황을 인지하는 데 필수인 첨단 카메라모듈과 360도 전방위 감지를 통해 차량 주변 환경을 스캔하는 라이다(LiDAR)모듈, 차량 내외부 물체의 방향, 속도, 거리를 탐지하는 레이더(Radar)모듈 등 센서 제품이 대표적이다.

자동차를 네트워크에 연결하고 차량 내외부에서 수집된 다양한 데이터를 첨단운전자시스템(ADAS)에 전송하는데 필요한 근거리·원거리 통신모듈(5G+V2X, 블루투스/Wi-Fi 모듈)도 이번에 LG이노텍이 공개한 차세대 전장 부품이다.

카메라모듈과 레이더 기술을 결합해 악천후, 직사광, 역광 등 여러가지 악조건에서도 센싱 성능과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킨 '센서 퓨전(Sensor Fusion)' 제품도 처음 소개했다.

부스 중앙에는 자율주행뿐 아니라 기존 내연기관차에도 탑재되고 있는 LG이노텍의 전장 부품 16개를 총망라한 차량 모형(mock-up)을 설치했다.

광학기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카메라 솔루션·메타버스존'도 마련했다. 특히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하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은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모듈'을 첫 공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라스베이거스=뉴시스]LG이노텍이 5~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 첫 공개 전시관을 열었다. 4일 진행된 사전 부스 투어에서 전소영 LG이노텍 선임이 설명하고 있다. 2023.1.6. photo@newsis.com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모듈'은 고배율의 성능과 장거리 구동에도 직진성을 유지하는 '줌 액츄에이터(Zoom Actuator)' 기술이 농축된 LG이노텍의 독자적인 제품이다. 덕분에 모듈 하나로 4~9배율 구간을 자유롭게 오가며 선명한 사진 및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관람객은 별도로 마련된 스마트폰 형태의 모형을 통해 카메라 안에서 실제 렌즈가 움직이며 연속 광학줌이 구현되는 원리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LG이노텍은 이같은 광학솔루션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메타버스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메타버스존'에서는 확장현실(AR)·가상현실(VR)에 적용되는 혁신기술을 소개했다. 글라스를 착용하고 최첨단 3D 센싱모듈이 구현하는 가상현실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VR 기기의 고화질 디스플레이 구현에 필수인 2메탈 칩온필름(COF) 등 메타버스에 필요한 LG이노텍의 고부가 기판 제품 등도 함께 전시해, 광학·기판 기술간 시너지 효과를 강조했다.

아울러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기판을 상세하게 소개한 '기판존'과 전기차용 DC-DC 컨버터, BMS(Battery Management System·배터리 관리 시스템)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전시한 '친환경 파워 솔루션존'에서도 LG이노텍 미래 청사진을 담은 기술들을 만날 수 있다.

한편 LG이노텍은 CES 2023 개막에 맞춰 홈페이지에 CES 오프라인 부스를 그대로 재현한 온라인 전시관을 개장했다. 전시 제품에 대한 상세한 소개뿐 아니라 전시 현장 스케치 등 다양한 정보들도 제공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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