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화웨이 불참 속 하이센스·TCL 출격…中 존재감은 미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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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이 극에 달면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전자전시회 CES에서 중국 기업의 존재감도 미약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이 많이 참여했을 때는 카피캣 논란속에서도 중국 전자 업체들의 위세가 CES에서 대단했다"며 "하지만 올해는 대외적 이슈도 많고 혁신적인 기술도 선보이지 못했기 때문에 존재감이 부족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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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미·중 갈등이 극에 달면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전자전시회 CES에서 중국 기업의 존재감도 미약해졌다.
화웨이, 오포 등 업체들은 불참했고 이름값이 있는 기업은 하이센스, TCL 정도였지만 주목할만한 기술을 보여주진 못했다.
5일(현지시간) CES를 주관하는 CTA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까지 전체 CES 참가 기업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던 중국은 올해 약 480개 업체에 그쳤다.
미국과 중국의 정치·경제적 갈등, 코로나19로 여전히 행사 참가에 소극적인 셈이다. 다만 코로나19가 극심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3배 가량 증가했다.
하이센스와 TCL은 삼성이나 LG전자가 있는 센트럴홀에 전시관을 꾸려 자존심을 세우려는 모습이었다. 두 업체다 미니LED TV를 강조했지만 삼성이나 LG를 앞설만한 차별화 지점은 잘 보이지 않았다.
미니 LED TV는 기존 LCD TV의 광원 크기 대비 10분의 1 미만 수준의 작은 LED를 백라이트로 활용한다. 광원 크기가 작아지기 때문에 같은 화면 크기의 TV에 보다 많은 LED를 더 촘촘하게 넣을 수 있다.
하이센스는 미니 LED 기술을 적용한 ULED TV 시리즈 라인업을 U6·U7·U8로 늘렸다. 최고급 라인인 U8 경우 1천500니트 휘도(밝기)에 부드러운 화면 처리를 위해 주사율을 144㎐까지 지원한다.
레이저TV는 빔프로젝트를 활용한 TV다. 하이센스가 올해 CES에서 선보이는 제품은 L9H 트리크로마 레이저 TV와 레이저 시네마 라인이다. 100형과 120형으로 제공되며 화질은 4K급이다.
TCL도 미니LED TV를 강조하며 75인치 제품을 TV 코너 전면에 내세웠다. 생활가전은 디자인이 삼성 비스포크 세탁기, 건조기와 유사해 여전히 카피캣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은 모습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이 많이 참여했을 때는 카피캣 논란속에서도 중국 전자 업체들의 위세가 CES에서 대단했다"며 "하지만 올해는 대외적 이슈도 많고 혁신적인 기술도 선보이지 못했기 때문에 존재감이 부족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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