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 열정페이 논란에 조롱거리 된 '갓생 라이프'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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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치 둘째, 쇼핑몰 CEO, 유튜버를 오가며 '갓생'을 살던 가수 강민경이 '열정페이' 논란을 자초하며 큰 위기를 맞았다.
사과를 했음에도 계속 비난이 쏟아지는 이유는 그동안 강민경이 호화스러운 '갓생'을 살았는데, 그에 비해 이를 지탱해주는 직원들의 현실은 처참했기 때문이었다.
공고에 따르면 강민경의 쇼핑몰은 정규직 전환이 가능한 3개월 계약직 직원을 구했고, 주업무는 CS와 디자이너, 3년~7년 사이 업무 경력자, 대학 졸업자 이상의 학력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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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다비치 둘째, 쇼핑몰 CEO, 유튜버를 오가며 ‘갓생’을 살던 가수 강민경이 ‘열정페이’ 논란을 자초하며 큰 위기를 맞았다. 사과를 했음에도 계속 비난이 쏟아지는 이유는 그동안 강민경이 호화스러운 ‘갓생’을 살았는데, 그에 비해 이를 지탱해주는 직원들의 현실은 처참했기 때문이었다.
강민경은 지난 5일, 자신이 운영 중인 쇼핑몰의 채용 공고를 전했다. 공고에 따르면 강민경의 쇼핑몰은 정규직 전환이 가능한 3개월 계약직 직원을 구했고, 주업무는 CS와 디자이너, 3년~7년 사이 업무 경력자, 대학 졸업자 이상의 학력을 요구했다.
업무는 주업무 외에도 여러 업무를 담당해야 했다. 문제는 연봉이었다. 2023년 현재 최저 시급이 9620원인데, 3년 이상 경력직 연봉이 2500만 원인 부분이 ‘열정페이’ 논란을 불렀다. 해당 내용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논란이 일파만파 퍼진 뒤 강민경은 SNS에 올렸던 채용 공고를 삭제하고 “담당자 착오로 CS 채용 공고에 신입 채용 시의 연봉이 기재됐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강민경은 “지원자 여러분의 경력과 직전 연봉을 고려한 채용 과정을 진행한다. 함께 일할 귀한 분들을 기다린다”고 전했다. 공고문의 급여 조건은 ‘면접 후 결정’으로 수정됐다.
그럼에도 비판은 이어지고 있다. 업무량과 경력에 비해 낮게 측정된 연봉이 ‘열정페이’라는 부분이 가장 컸다. 강민경이 “무경력 학력 무관 비전공자 신입 지원자는 초봉은 최저 시급으로 하되, 1년 주기로 연봉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며 “신입 지원자분들에게 더 많은 연봉을 협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더욱 노력하겠다는 말 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어 마음이 무겁다”고 전했고, ‘3년 근속시 1개월의 유급 안식월 휴가 사용’, ‘필요시 유연 근무제’, ‘연/월차 사용 및 필요 물품 지원’, ‘식대 및 간식 제공’, ‘쇼핑몰 제품 제공’ 등의 복지 혜택을 추가로 알렸으나 오히려 ‘당연한 것들’로 비판 받을 내용을 추가한 꼴이 됐다.
강민경의 열정페이 논란으로 인해 기안84의 채용 공고가 재조명되고 있는 실정이다. 2019년 기안84 측이 올린 회사 채용 공고로, 해당 채용 공고에 따르면 어시스턴스 신입의 연봉은 3000만 원, 경력은 3300만 원이었다. 3년 전 공고임에도 강민경의 회사가 공지한 연봉(2500만원)보다 높다면서 비판을 받았다. 특히 “기안84는 점심 시간에 다 같이 직원 데리고 밥 먹으러 가고, 칼퇴근에 우수 직원 뽑아서 보너스도 준다”, “신입 어시들이 잘 모르면 그때그때 물어보고 그럼 기안84가 어떻게 그림을 그리는지 알려주고 하더라”, “그래서 기안84 어시 구할 때 경쟁률도 높았다고 함”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앞서 강민경은 유튜브에 다비치, CEO, 유튜버로 사는 하루를 촬영해 공개한 바 있다. 아침 일찍부터 자기 직전까지 세 가지 직업을 소화하느라 눈코 뜰새 없이 바쁘게 보낸 그는 ‘갓생 라이프’로 응원을 받고, 부러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가 올린 공고는 열정페이 논란으로 이어졌고, 그가 자랑했던 가스레인지, 데일리룩이 직원 연봉보다도 비싸다며 조롱거리가 됐다. 또한 지난해 4월 올린 웹디자이너 구인 공고 또한 재조명되면서 강민경 쇼핑몰에 대한 비판은 이어지고 있다.
강민경은 “아직 많은 분이 보시기에 부족한 대표인 것이 사실이지만 현재 나와 함께 열심히 회사를 운영해주고 있는 팀원들과 앞으로 함께 할 미래의 팀원들에게 더욱 많은 연봉과 지원을 해줄 수 있는 쇼핑몰이 되고자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그의 ‘갓생 라이프’는 조롱거리가 됐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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