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통령실 내각과 안보라인 교체해야"…'안보무능'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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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6일 북한 무인기 관련 정부 대응 방식을 놓고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새해 첫 확대간부회의와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도 북한 무인기가 서울 일대 비행금지구역을 진입한 것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여당을 싸잡아 비판한데 이어 '평화안보대책위원회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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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6일 북한 무인기 관련 정부 대응 방식을 놓고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새해 첫 확대간부회의와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도 북한 무인기가 서울 일대 비행금지구역을 진입한 것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여당을 싸잡아 비판한데 이어 '평화안보대책위원회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직후 열린 평화안보대책위원회 긴급회의에서 "지도자라면 치밀한 안보 전략과 꾸준한 국방력 강화를 통해 군사적 긴장을 낮추는 게 도리"라며 "무인기 대응 실패와 은폐 의혹까지 있는 대통령실 내각과 안보라인을 교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인영 위원장은 "망설임 없이 말의 대결 멈추고 평화 향해 비상하게 전진 해야 한다"며 "인도주의적 차원의 협력 추진하는 것도 긴장와화를 시키는 한 방법일 수 있다"고 제언했다.
국방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은 "어제 수도방위사령부에 가서 방공진지 등을 모두 점검했는데, 실제 제가 주장한 작전 실패, 경호 실패, 위기 관리 실패를 확인했다"며 "무인기 5대가 5시간 동안 우리 영공을 구멍냈는데 한 대도 추락 못 시켰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자신이 정보를 얻은 것이 이적행위라는 정부 여당의 공세에 대해서는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조직적으로 정치 공작해서 군에 헌신한 사람을 간첩으로 몰 수 있겠구나"라며 "보수 유튜버는 온통 저를 간첩으로 몰고 있다"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이날 오후 본회의에 앞서 진행된 의총과 오전 회의에서도 이 대표와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군이 북한 무인기의 서울 용산구 일대 비행금지구역(P-73) 진입을 뒤늦게 시인한 데 대해 "초대형 안보 참사"라며 "경계와 작전에 실패해 놓고도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했다. 적반하장의 극치고 이야말로 이적행위이자 국기문란"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민생과 경제 위기에 이어 안보가 심각하게 위기 상황인데 반성과 성찰을 하긴커녕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 폭탄으로, 안보 포퓰리즘으로 치부 가리는 데 급급하하다"며 "말 폭탄이 진짜 폭탄이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북 무인기 비행 금지 구역 침범 가능성 제기를 확정적으로 없다며 이적 행위로까지 몰더니 어제는 대통령실이 나서서 김 의원의 정보 입수 출처가 의심된다며 음모론을 지피기 시작했다"며 "직후 대통령실과 짜기라도 한 듯 군 출신 여당 의원은 한술 더 떠서 민주당이 북한과 내통한다는 자백이라며 케케묵은 색깔론 꺼내 들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은 도대체 제정신인가"라며 "윤 정권의 무능과 파렴치한 작태에 대한 부끄러움은 대한민국 국민의 몫으로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북 내통 의혹을 제기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의 사퇴를 요구한다.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신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혹을 제기한 김은혜 홍보수석 역시 윤 대통령과 조율해서 음모론이 나온 건지, 신 의원의 발언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이 무엇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대통령실을 압박했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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