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신감만·감만부두 운영사 '허치슨' 선정

핵심요약

부산항만공사-허치슨, 임대차 가계약 체결
내년 1월 운영 개시 예정
자성대부두 물량 이전 처리, 항만근로자 100% 고용

부산항 북항 신감만부두와 감만부두 1번 선석 전경. 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항만공사(BPA)는 6일 한국허치슨터미널(이하 '허치슨')을 부산항 북항 신감만부두와 감만부두 1번 선석 신규 운영사로 선정하고 임대차 가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BPA는 공개경쟁입찰 공모 및 외부 심사위원회 평가 결과에 따라 지난해 11월 30일 허치슨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이후 한 달간 허치슨이 제안한 사업계획의 이행 방법과 추진 일정, 임대차 가계약서 세부 내용 등에 대한 협상을 진행해 합의안을 도출하고, 12월 29일 최종 협상 성립을 공식 통보했다.

허치슨은 신감만부두와 감만부두 1번 선석 운영 개시 예정 시점인 내년 1월 1일부터 10년간 총 4개 선석 규모의 컨테이너부두를 운영하며 북항 이용 선사들에게 하역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허치슨은 올해 말 컨테이너부두 기능이 종료되는 자성대부두에서 처리하던 물량을 새로운 부두에서 원활히 이전 처리할 계획이다. 기존 항만근로자를 100% 고용 유지하기로 해 북항 컨테이너 물류와 일자리 안정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 대상지인 자성대부두에서 처리한 화물과 인력이 인근 부두로 원활히 이전됨에 따라 정부 국정과제인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항만공사 강준석 사장(왼쪽)과 허치슨 정호수 대표이사가 임대차 가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제공

BPA 강준석 사장은 "자성대부두 기능 종료에 따른 물량 처리 차질 영향을 최소화하고 엑스포 유치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새 부두로의 물량과 인력 이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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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박상희 기자 s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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