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나경원 '출산 시 대출 탕감'에 "정부 기조와 상당한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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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6일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출산 시 대출 원금의 일부를 탕감하는 정책 추진 의향을 밝힌 데 대해 "개인의 의견일 뿐 정부 정책과는 무관하고 오히려 윤석열 정부의 기조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안상훈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나 부위원장의 어제 기자간담회 이후 질의가 많이 들어와서 상황 알려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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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6일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출산 시 대출 원금의 일부를 탕감하는 정책 추진 의향을 밝힌 데 대해 "개인의 의견일 뿐 정부 정책과는 무관하고 오히려 윤석열 정부의 기조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안상훈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나 부위원장의 어제 기자간담회 이후 질의가 많이 들어와서 상황 알려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이 정부 부처나 관련 위원회의 장의 언급을 직접 반박하는 내용의 브리핑을 여는 것은 이례적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브리핑 내용을 상의했느냐'는 질문에 "어제 기자간담회 이후 언론 보도가 되면서 관계부처 질문이 쇄도했고, 그 내용을 대통령께 중요한 안건이라 보고했다"면서 "여기에 대해 방금처럼 정부 입장을 정리한다고 말씀드렸고, (대통령은) 적절히 그렇게 대응하라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나 부위원장은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3·8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통령실의 이례적인 브리핑은 친윤석열계를 표방하는 당권주자들의 교통정리를 위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대통령실 브리핑이 나 부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 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저는 대통령실 내에서도 정책 라인을 맡고 있는 쪽이고 정치적인 것은 제가 말씀드릴 계제가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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