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北과 내통? 지도 보고 알았다…방어체제 손봐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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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북한과의 내통설을 주장한 여권을 겨냥해 "명명백백 책임을 지고 대통령은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북한과의 내통 의혹을 제기한 여권에 대해 "여기에 대해 명명백백 책임을 지고 대통령은 사과하라. 그리고 이와 관련된 책임자는 경질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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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비행금지구역 확대 등 방어체계 개편·보강해야"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북한과의 내통설을 주장한 여권을 겨냥해 "명명백백 책임을 지고 대통령은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4성 장군 출신으로 국회 국방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은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합리적) 의혹을 제기했는데 북한으로부터 자료를 제공 받았다니, 간첩이라니, 어떻게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음모를 하고 있냐"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김 의원은 "우리 영공이 5시간 동안 구멍이 뻥 뚫렸다"며 "만약 그 무인기에 자폭 무인기나 폭탄을 실었든 생화학 무기를 실었다면 서울 지역 비행궤선을 보니까 그 밑에는 500만명의 시민이 살고 있다.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한 하늘의 울타리, 비행금지구역이 침범됐다"며 "이런 상황에도 국미들에게 위험을 알리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후속 조치 과정은 더 가관"이라며 "처음에는 국방부가 서울 북부까지 왔다고 하다가 국방위에서는 서울 북부 전 지역을 거의 왔다 갔다고 하고 지금은 비행금지구역까지 왔다고 한다"고 군의 대응 문제를 꼬집었다.
그는 "국방위가 열리기 전까지는 서울 북부 은평구 정도만 왔다 간 줄 알았는데, 저걸(지도) 보는 순간 은평구, 종로, 광진구, 성북구까지 (북한 무인기가) 왔다 간 걸 알았다"며 "비행금지구역 표시가 안 됐는데 비행금지구역인 남산 일대까지 왔을 가능성이 있겠다고 생각해서 사무실에 와서 그려봤다. 군인으로서 저는 저런 것을 그려서 모든 가능성을 연출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북한과의 내통 의혹을 제기한 여권에 대해 "여기에 대해 명명백백 책임을 지고 대통령은 사과하라. 그리고 이와 관련된 책임자는 경질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우리 군보다 북 무인기 항적을 먼저 알았다면, 이는 민주당이 북한과 내통하고 있다고 자백하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여권이) 마치 내가 북한과 내통한 것 아니냐는 투로 말해 황당해서 밤잠이 안 왔다"고 발끈했다.
그는 "국방위에서 군이 보고한 자료, 비행 궤적을 일반 시민들한테 보여줬더니 첫 번째 반응이 '우리 마을 종로를 지난 것 같다, 중랑구도 지났네'고 하더라"며 "지도를 볼 줄 아는 서울 시민도 그걸 알 수 있는 사항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대통령실을 이전할 때 비행금지구역을 8㎞에서 3.7㎞로 줄이는 건 문제 있다, 방공진지 구축에도 문제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는데 그것이 지금 현실화되고 있다"며 △용산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반경 3.7㎞에 설정된 비행금지구역 확대 △대드론 레이더 △드론을 떨어뜨리는 전파차단 총 등 방어체계 개편과 보강을 요구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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