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지사 "세종시, KTX역 고집…충청 밉상"

김용빈 기자 2023. 1. 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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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가 KTX세종역 신설을 추진하는 세종시를 향해 '충청 밉상'이라고 비판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전날 국토부-충청권 지역발전 협의회에서 원희룡 장관에게 세종역 신설을 요청한 것에 대한 공개 비판이다.

김영환 지사는 "충청권광역철도가 대전과 세종, 오송을 지나게 되면 세종~오송은 12분 대로 단축된다"며 "(세종역 신설은) 그 이후에 판단하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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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장 전날 국토부장관에 세종역 신설 요구
김영환 충북지사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가 KTX세종역 신설을 추진하는 세종시를 향해 '충청 밉상'이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세종시가 충청권의 단결을 해치고 있다"라고 적었다.

그는 "KTX 세종역 신설은 교량과 터널 사이에 기술적으로 설치가 불가능하다고 이미 결론 난 문제인데, (세종시가) 고집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전날 국토부-충청권 지역발전 협의회에서 원희룡 장관에게 세종역 신설을 요청한 것에 대한 공개 비판이다.

최 시장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세종역 신설 국가계획 반영을 요구하기도 했다.

김영환 지사는 "충청권광역철도가 대전과 세종, 오송을 지나게 되면 세종~오송은 12분 대로 단축된다"며 "(세종역 신설은) 그 이후에 판단하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본래의 목적에서 이탈한 세종시는 공룡이 돼 무한확장하고 있다"며 "충청권의 인구를 깎아먹는 충청밉상이 돼고 있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KTX세종역 신설 논란은 2014년 '2030 세종시 도시기본계획'에 담기면서 시작됐다. 총선과 지방선거 단골 공약으로 채택돼 논란이 확산했다.

국토부가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신설 불가 입장을 밝히며 논란은 가라앉았으나, 최 시장이 최근 세종역 신설을 재차 추진하면서 충청권 지자체간 갈등이 되풀이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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