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英, 중·러 대응 군사협력 박차…"공동훈련 원활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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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영국이 패권주의 행보를 보이는 중국과 러시아에 대응해 공동훈련 시 필요한 절차를 간소화하는 협정 체결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는 10∼11일 영국을 방문해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원활화 협정'(RAA)에 서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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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과 영국이 패권주의 행보를 보이는 중국과 러시아에 대응해 공동훈련 시 필요한 절차를 간소화하는 협정 체결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는 10∼11일 영국을 방문해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원활화 협정'(RAA)에 서명할 계획이다.
원활화 협정은 공동훈련을 위해 방문하는 상대국 군인에 대해 입국 심사를 면제하거나 탄약 반입을 간소화하는 것이 골자다. 이 협정을 맺으면 공동훈련을 더욱 쉽게 할 수 있다.
앞서 일본은 지난해 1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호주와 처음으로 원활화 협정을 맺은 바 있다.
최근 군사 협력 분야에서 속도를 내는 일본과 영국은 2021년 가을께 원활화 협정 체결을 위한 본격적인 협의를 시작했고, 지난해 5월 큰 틀에서 협정 내용에 합의했다.
요미우리는 "영국과 원활화 협정이 발효되려면 양국의 국내법 정비가 필요하다"며 "일본 정부는 오는 23일 소집되는 정기국회에 관련 법안을 제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2021년 8월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영국 해군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와 함께 훈련했고, 지난해 11월에는 육상자위대가 영국 육군과 군마현에서 공동 훈련을 했다.
양국은 이탈리아와 함께 다양한 작전 수행 능력, 무인기·인공위성과 네트워크 성능을 갖춘 차세대 전투기를 개발한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5월 히로시마에서 개최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9일부터 G7 회원국인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캐나다, 미국을 방문한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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