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채원의 꿈=이선균"..통괘 복수극 '법쩐', 새해 안방 두드린다 [종합]
6일 SBS NOW 유튜브 채널을 통해 SBS 새 금토드라마 '법쩐'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법쩐'은 '법'과 결탁한 '쩐'의 카르텔에 맞서기 위해, 모든 것을 내걸고 거침없이 싸우는 '우리 편'의 이야기를 다룬 통쾌한 복수극이다. 무능하고 불의한 권력 앞에서 침묵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뜨겁게 맞서는 이들의 모습이 짜릿한 스릴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드라마 '여왕의 교실', '태양의 후예' 등을 집필한 김원석 작가와 영화 '악인전', '대장 김창수'를 연출한 이원태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 감독은 '법쩐'에 대해 "돈과 권력의 카르텔, 세상의 거악과 싸우는 통쾌한 복수극"이라며 "다소 무거운 주제로 보이긴 하지만, 곳곳에 긴장과 반전, 속도감, 액션 등 볼거리들이 많이 들어있는 활극이다"고 설명했다.
주연 배우로는 이선균, 문채원, 강유석, 박훈이 캐스팅됐다.
이선균은 극 중 글로벌 사모펀드의 오너이자 투자 총괄 책임자인 은둔형 돈 장사꾼 은용 역을 맡았다. 이선균은 이날 은용에 대해 "굉장히 어렵고 가난한 유년 시절을 보냈지만 돈을 버는 촉이 뛰어나다"며 "지금은 아주 천문학적 사모펀드를 운영하는 CEO"라고 소개했다.
이선균은 또한 "(은용이) 너무 판타지 히어로처럼 표현돼 있는 게 많았다"며 "너무 과하게 느껴져서 그런 건 좀 걷어내고 1회에 전용기 하나 있으면 된다고 했다. 싸움을 너무 잘하는 것도 걷어내고 인간미가 느껴져야 이 인물에 몰입이 될 것 같아 부탁을 드렸다. 은용이 거래를 좀 많이 하다 보니까 말로 설득하는 것에 포인트를 줘서 연기를 하면 빌드업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이선균은 JTBC 드라마 '검사내전'(2019~2020) 이후 약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그는 '법쩐'을 차기작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솔직히 대본 받고 주저했던 부분도 있다"며 "지금까지 했던 장르의 드라마가 아니었다. 카리스마, 폼 잡는 역할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저의 관념의 때문에 겁이 난 것도 사실이었다. 대본 자체가 힘이 있고 템포감이 있고 굵은 느낌의 장르다 보니까 도전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선균은 또 다른 출연 이유로 이 감독을 꼽기도 했다. 이선균은 "전작 '악인전'을 봤다. 굉장히 밀도감 있고 힘 있는 영화를 만드셔서 궁금함이 있었다"며 "감독님과 첫 미팅 때부터 소통이 너무 잘 돼서 감독님 믿고 가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채원은 '법쩐'에 출연한 결심한 이유로 이선균을 언급했다.
문채원은 "안 해본 장르이고, 안 해본 역할이라 두려움은 있었지만, 이선균 선배님과 꼭 같이 해보고 싶은 꿈이 있었다. 선배님이 하신다고 해서 그게 제일 컸다"고 밝혔다. 문채원은 MC 박경림이 "꿈이 이뤄진건가"라고 묻자 "난 꿈을 이뤘다"며 흐뭇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그는 이 감독에 대한 신뢰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감독님의 전 작품들을 보고 '법쩐'과 잘 맞을 거란 확신이 들었다"며 "감독님과 미팅했을 때 감독님의 매력에 빠진 것도 있다. 더 같이 참여하고 싶어졌다"고 전했다.
문채원은 극 중 사법고시와 연수원 수석을 거친 엘리트 법무관 육군소령 박중경 역으로 출연한다. 그는 박중경 역에 대해 "사법고시를 패스해서 검사 생활을 하다가 부당한 검찰 때문에 돌아가신 엄마의 복수를 위해 은용과 손을 잡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박중경 역을 소화하기 위해 "화장은 최대한 덜하려고 했다"며 외형적으로 신경 쓴 부분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멋있게 그려주실 거란 믿음을 가지고, 예쁘게 보이고 싶다는 마음은 내려놓고 했다"며 "미국 영화 '스포트라이트'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거기에 로맨틱 코미디로 많이 접했던 레이렐 맥아담스 배우가 민낯 느낌으로 수수하게 나온다. 그 느낌이 (박)중경한테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참고를 좀 했다"고 말했다.
강유석은 형사부 3년차 검사이자 은용의 조카인 황태춘 역에 캐스팅됐다. 강유석은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너무 재밌게 잘 읽었다"며 "내가 선택하기도 했지만 감독님이 날 선택해주셨다. 평소에 굉장히 존경하고 어렸을 때부터 봤던 선배님들과 같이 한다는 생각에 감개무량했다. 되게 감사했다. 촬영하는 내내 너무 좋았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박훈은 특수부 부장검사 황기석 역을 맡았다. 악역을 담당한 박훈은 황기석에 대해 "초엘리트 능력을 가진 부장검사"라며 "우리 편들과 싸우는 유일한 남의 편"이라고 밝혔다. 박훈은 또한 출연 이유에 대해 "이원택 감독의 전작들을 보고 굉장히 팬이었다. 이 작품이 멋지고 힘 있게 나오겠다는 생각했다. 거기에 이선균 선배님, 문채원 씨, 강유석 배우가 함께 해줬기 때문에 굉장히 기쁜 마음으로 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이어 "촬영 현장에 오면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며 "촬영 안하고 있을 때는 그런 거에 대한 부담 때문에 마음이 힘들었는데, 촬영장에 와서 좋은 배우들과 스태프와 일하면서 그게 다 없어지더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또한 "(이)선균이 만나면 작품 이야기도 하지만, 동생 같아서 인생 사는 이야기도 하고 가끔 둘이서 와이프 욕도 했다"며 "(문)채원 씨도 여동생 같이 나를 너무 편해하더라. 현장에서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었다. 감독은 항상 모니터에 집중하는데, 나도 모르게 '좋다'라는 말이 나오는 순간이 많았다. 이런 말하면 닭살인데, 배우들을 생각하면 너무 사랑스럽더라"고 전했다.
'법쩐'을 통해 처음 연기 호흡을 맞추는 이선균과 문채원은 서로에 대한 신뢰감을 표현했다. 이선균은 문채원과 호흡에 대해 "너무 좋았다"며 "너무 성실하게 임해 주셔서 동료 배우 뿐만 아니라 스태프들도 채원 씨를 좋아했다. 중경이 역할이 되게 힘든 역할이었다. 부모님을 잃은 것에 대한 아픔을 간직한 채 표현하는 역할이라 표현하는 정도의 파이가 넓지 않은 역할인데 거기에 집중해서 잘 해줘서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선균과 한 작품에 출연하는 것이 꿈이었다는 문채원은 "실제론 너무 쑥스러워서 선배님에게 표현한 적은 없다"며 "같이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행복했다. '이래서 이선균, 이선균 하는구나'고 생각했다. 많이 배우고 느끼는 현장이기도 했다. 배울점이 많은 선배다. 정말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법쩐'은 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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