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 현대百에 문 연다…영국 밖 첫 매장
롯데·신세계도 주목…“시기 등 조율 중”
6일 고든램지코리아에 따르면 새로 한국에 들어서는 브랜드는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Gordon Ramsay Street Burger)’로 확정됐다. 스트리트 버거 브랜드의 아시아 최초 매장인 동시에 첫 해외 점포가 될 예정이다.
스트리트 버거는 영국 내 런던 등에서만 운영 중인 브랜드다. 현재 서울 잠실에서 운영 중인 ‘고든램지 버거 레스토랑’보다는 캐주얼하고, 가격대도 상대적으로 저렴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장 위치는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지하 1층으로 확정됐다. 구체적인 개점 시기와 메뉴, 가격대 등은 고든램지코리아와 현대백화점 측이 현재 논의 중이다.
앞서 고든램지 브랜드는 지난해 1월 초 잠실 롯데월드몰에 ‘고든램지 버거’ 레스토랑을 선보이며 대대적으로 한국에 상륙했다.
사전 예약 당시부터 소비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오픈런’이 수시로 빚어졌고, 출점 2달여 만에 월매출 10억원을 내며 롯데월드몰 입점 식음료(F&B) 매장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지금까지도 예약하고 와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다.
자신감을 얻은 고든램지코리아는 지난해 10월 말 서울 성동구 서울숲 인근에 두 번째 브랜드인 ‘고든램지 스트리트 피자’를 선보였다. 아시아에서 2번째 지점인 만큼 이 역시 소비자들 사이서 인기를 끌었다.
브랜드가 일본이나 중국 등 대신 한국 진출을 꾸준히 시도하는 건 우리나라 시장에서 아시아의 성공 여부를 미리 점쳐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여러 외식 브랜드가 포진해있는 한국 시장에 잘 안착한다면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방한한 램지는 국내 언론과 인터뷰에서 “서울의 외식시장은 경쟁적이기 때문에 특별한 번(빵)을 고집하고, 버터도 최고급을 쓰고 있다”며 “프리미엄 요리를 (한국에) 가져오면 다른 브랜드보다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유통 공룡 3사 중 현대백화점그룹이 스트리트 버거 매장을 운영하게 된 배경에도 주목하고 있다.
롯데월드몰에 자리 잡은 첫 매장이 ‘대박’을 터뜨린 뒤로 롯데그룹은 물론, 신세계그룹에서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였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 측 임원들은 종종 잠실 매장을 찾아 고든램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즐겼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개점 초기였던 지난해 1월 “3만1000원짜리 고든램지 버거 먹고 왔다”며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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