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하던 이선균도 도전하게 만든 '법쩐'의 매력

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2023. 1. 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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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색조 배우' 이선균이 '법쩐'으로 또다시 '인생 캐릭터' 경신에 나선다.

  스스로는 "대본을 받고 주저하기도 했다"고 말하지만 그래도 믿고 브는 배우 이선균이기에 기대할 수 밖에 없다.

이원태 감독의 영화 '대장 김창수'에 특별 출연하기도 했던 이선균은 "대본 자체가 힘이 있고 굵은 느낌의 장르물이라 도전하고 싶었다. 가장 큰 포인트는 감독님이었다. 궁금함도 있었고 첫 미팅부터 소통이 잘 돼서 감독님을 믿고 가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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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이선균/사진=SBS

'팔색조 배우' 이선균이 '법쩐'으로 또다시 '인생 캐릭터' 경신에 나선다.  스스로는 "대본을 받고 주저하기도 했다"고 말하지만 그래도 믿고 브는 배우 이선균이기에 기대할 수 밖에 없다.

SBS 새 금토드라마 '법쩐'(극본 김원석, 연출 이원태)은 '법'과 '쩐'의 카르텔에 맞서 싸우는 '돈 장사꾼' 은용과 '법률 기술자' 준경의 통쾌한 복수극이다. '여왕의 교실'·'태양의 후예' 김원석 작가와 영화 '대외비'·'악인전'·'대장 김창수'의 이원태 감독이 뭉쳤다.

이선균은 글로벌 사모펀드 CEO 은용 역을 맡았다. 몽골에 은거하며 거액을 투자하는 고객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돈 장사꾼' 은용은 준경(문채원)이 시작한 싸움에 모든 걸 걸고 참전한다.

정극, 로맨틱 코미디, 의학 드라마 등 다양한 작품을 소화한 이선균은 복수극이라는 또 다른 장르에 도전한다. 물론 쉽지는 않았다. 이선균은 "대본을 받고 주저했던 부분도 있다. 지금까지 했던 장르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드라마 이런 역할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있어서 겁도 났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런 첫인상을 이겨내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이원태 감독과 대본이 가진 힘이었다. 이원태 감독의 영화 '대장 김창수'에 특별 출연하기도 했던 이선균은 "대본 자체가 힘이 있고 굵은 느낌의 장르물이라 도전하고 싶었다. 가장 큰 포인트는 감독님이었다. 궁금함도 있었고 첫 미팅부터 소통이 잘 돼서 감독님을 믿고 가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강유석,문채원,이선균,박훈(왼쪽부터)/사진=SBS

두려움이 많았기 때문에 캐릭터 연기 역시 공을 들였다. 이선균은 "과하게 표현된 부분이 있어 감독님께 전용기 하나만 있으면 된다. 좀 걷어내고 인간미가 느껴져야 몰입이 될 거라고 감독님께 말씀드렸다. 다른 인물들과 한 명씩 관계를 맺을 때마다 연기톤을 다르게 하면 풍성하게 표현될 것 같았다. 거래를 하는 인물이다 보니 말로 사람을 설득시키는 것에 포인트를 두고 연기를 하면 은용이라는 캐릭터가 빌드업되지 않을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이 본 이선균의 은용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이원태 감독은 "은용은 제도권 밖에서 자신의 룰대로 행동하는 히어로적이고 판타지적인 인물이다. 이런 경우에는 어떤 배우가 하느냐에 따라 캐릭터가 많이 달라진다. 이선균이 은용을 하기로 했을 때 생각한 이미지가 몽골 첫 촬영부터 깨졌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생각한 이미지보다 자유롭고 거침없었다. 또 더 용감하고 큰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경험도 많고 연기도 잘하기 때문에 무거울 수 있는 드라마를 들었다 놨다 밀었다 당겼다 하면서 완급조절도 잘 해줬다"고 극찬했다.

'법쩐'은 법과 쩐을 통한 복수극을 표방하지만 그 안에는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도 담겨있다. 이선균 역시 액션 시퀀스를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꼽았다. 이선균은 "회복이 빠른 나이가 아니라 액션보다 다음날이 걱정 됐다"고 농담을 던지면서도 "액션 팀이 설계를 잘 해줘서 처음 찍은 후 믿음이 생겼다. 모든 액션신을 봤는데 굉장히 만족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SBS 금토드라마는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어게인 마이 라이프' '천원짜리 변호사' 웰메이드 드라마를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명성을 이어가며 편성 덕도 보고 싶다"는 이선균의 부름에 시청자들이 응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법쩐'은 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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