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사법리스크 공세' 정면돌파 택한 이재명…10일 檢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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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 검찰 소환조사에 출석한다.
이미 한차례 불응하면서 이 대표가 검찰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정면돌파를 택한 것이다.
앞서 이 대표는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한 검찰의 소환 통보에 한 차례 불응한 뒤, 지난달 28일 "가능한 시간을 확인 중으로, 제가 출석하기로 했으니 그렇게 알면 될 것 같다. (정확한 날짜는) 변호인과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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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 분리대응 요구에 지도부·의원 동행 안할 가능성도…"아직 미정"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 검찰 소환조사에 출석한다. 이미 한차례 불응하면서 이 대표가 검찰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정면돌파를 택한 것이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6일 오후 국회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성남 시민 프로축구단 광고비 사건에 대한 조사를 위해서 오는 10일 화요일 오전 10시30분에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하는 일정이 합의가 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한 검찰의 소환 통보에 한 차례 불응한 뒤, 지난달 28일 "가능한 시간을 확인 중으로, 제가 출석하기로 했으니 그렇게 알면 될 것 같다. (정확한 날짜는) 변호인과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이 대표 측은 소환조사 불응과 서면조사 대체 협의 등의 방안도 놓고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고위원 등 지도부에서도 이 대표 출석에 대해 대다수가 반대 의견을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권에서 이 대표에 대해 '방탄 공세'를 펼치고, 당내에서도 사법리스크 우려가 터져 나오자 대응 차원에서 정면돌파를 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원욱, 이상민 의원 등 당내 비명(非이재명)계에서는 이 대표가 떳떳하다면 소환조사에 응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 대표도 이에 소환조사에 출석해 정면돌파하는 방안을 택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지난번 밝힌것과 같이 '당당하게 출석해, 당당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비명계는 이 대표에 대한 수사를 당 차원에서 대응하는 것이 아닌, 분리 대응할 것을 요구해오기도 했다.
친명(親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도 최근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당과 의원들은 민생에 집중하고, 사법리스크는 당당하니 이 대표가 자신이 맞서겠다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취지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오는 10일 이 대표가 검찰에 출석하면서 지도부 혹은 의원들과 동행하지 않고 변호인만 대동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안 대변인은 의원들과의 연대 여부에 대해 "아직 잘 모르겠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들과 갈지, 어떻게 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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