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쓰러졌다 깨어난 NFL 선수…첫마디는 “누가 이겼죠?”
“경기에서 누가 이겼죠?”(다마르 햄린)
“당신이 이겼다. 당신은 인생이라는 게임의 승리자다.”(의료진)
지난 3일(한국 시각) 경기 도중 쓰러졌던 미국프로풋볼(NFL) 버펄로 빌스의 수비수 다마르 햄린이 의식을 되찾았다.
햄린은 경기 도중 태클을 시도했다가 가슴 부위에 충격을 받고 쓰러졌다. 심정지 상태에 놓였던 햄린은 심폐소생술을 받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위독한 상태에 놓였던 햄린은 다행히 의식을 되찾았다. AP통신은 6일 햄린이 의료진과의 필담에서 던진 첫 마디는 “경기에서 누가 이겼죠?”였다고 전했다. 쓰러진 뒤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고 있던 햄린에게 의료진은 “당신이 이겼다”고 했다.
AP통신은 “햄린은 여전히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신경 기능은 온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윌리엄 나이트 4세 박사는 “햄린의 심정지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그가 선수로 복귀할 수 있을지도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했다.
햄린이 깨어났다는 소식에 미국은 환호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좋은 소식”이라며 “당신의 부모님께 말씀드린 대로, 나와 아내 그리고 미국의 모든 사람이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햄린이 시작한 ‘체이싱엠즈’라는 재단에는 후원이 쇄도했다. 목표 모금액은 2500달러였는데, 771만달러가 모였다. 햄린의 쾌유를 기원한 이들이 기부에 나서며 거액이 모인 것이다.
로저 구델 NFL 커미셔너는 “매우 힘든 한 주였다. 무엇보다 햄린의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며 “전국에서 햄린과 그의 가족을 향한 엄청난 지원이 쏟아지는 데 감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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