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사업 커지니”… 힐스테이트 사용료 100억 내는 현대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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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브랜드 사용료 지출이 늘어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힐스테이트를 사용하며 브랜드 사용료를 낸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작년 말 현대건설과 올해 힐스테이트 브랜드 사용료를 107억5700만원으로 정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통해 창출한 연 매출의 0.4%를 브랜드 사용료로 지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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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브랜드 사용료 지출이 늘어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힐스테이트를 사용하며 브랜드 사용료를 낸다. 주택 사업 비중이 커지면서 올해 사용료는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어섰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작년 말 현대건설과 올해 힐스테이트 브랜드 사용료를 107억5700만원으로 정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사용기간은 1월 1일부터 12월31일까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년 단위로 힐스테이트 사용 계약을 맺는다.
눈에 띄는 점은 힐스테이트 사용료의 가파른 증가세다. 올해 브랜드 사용료는 작년 75억8600만원보다 약 42%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사용료도 재작년(59억5600만원) 대비 27% 증가한 바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통해 창출한 연 매출의 0.4%를 브랜드 사용료로 지불하고 있다. 지난 2018년만 해도 브랜드 사용료는 59억2400만원이었다. 이후 2019년 53억2200만원, 2020년 52억8700만원으로 감소세를 보였는데 주택시장 호황이 겹치면서 재작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사용한 주택 부문 매출이 증가하면서 사용료도 증가해왔다”고 했다. 2018년 2조6163억원에 불과했던 건축·주택 부문의 매출액은 지난 2020년(3조1239억원) 처음으로 3조원을 넘었다. 재작년에는 건축·주택 부문에서만 3조4273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를 사용하기 시작한 건 지난 2015년부터다. 설계와 플랜트 사업에 집중했던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4년 현대엠코와 합병을 통해 주택 사업을 확대했다. 당시 현대엠코의 주택 브랜드 ‘엠코타운’이 있었지만, 인지도가 낮아 힐스테이트를 대신 사용하기 시작했다.
주택 사업 매출 증대로 현대엔지니어링의 포트폴리오도 변하고 있다. 2021년 전체 매출에서 힐스테이트를 내세운 건축·주택 부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6.6%다. 2018년 건축·주택 부문 매출 비중 41.6%와 비교하면, 5%포인트(p) 가량 확대된 것이다. 같은 기간 현대엔지니어링의 주력 사업이던 플랜트·인프라 부문 매출 비중은 46.3%에서 41.5%로 줄어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주택사업마저 불안해지며 늘어난 사용료는 부담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를 내세워 단독 분양한 전국 9개 단지 중 1순위 청약에서 모집 인원을 채운 곳은 단 3개 단지에 불과하다. 서울 중구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1·2단지, 광주 남구 힐스테이트 월산 등이다. 재작년에는 전국 13개 단지 중 10개 단지에서 1순위 청약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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