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의 저주받은 출발”…데뷔전 더 미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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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데뷔전이 예상보다 더 미뤄질 전망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호날두의 저주받은 출발은 더욱 기괴해졌다. 알 나스르는 현재 외국인 선수 쿼터를 초과하고 호날두를 선수 명단에 등록할 수 없기 때문에 호날두가 알 나스르에서 뛸 수 있는 시기는 아직 불분명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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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데뷔전이 예상보다 더 미뤄질 전망이다. 이유는 외국인 쿼터 때문.
알 나스르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호날두를 영입했다는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영국 유명 방송인 피어스 모건의 토크쇼에 출연한 호날두가 당시 소속팀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들을 해 논란이 됐고,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뒤 호날두는 새 팀을 찾아야 했다.
당초 호날두는 유럽, 그것도 빅클럽에 남고 싶어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호날두는 여러 클럽들에 오퍼를 넣었지만 호날두에게 손을 뻗은 유럽팀은 없었다. 대신 중동에서 거액의 연봉을 제안하며 호날두를 불렀다. 호날두는 결국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다.
입단식에서 팬들과 인사까지 나눴지만, 호날두의 데뷔전은 늦어질 것이라는 게 알려졌다. 호날두가 맨유에서 뛰던 지난해 4월,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한 에버턴 소년팬의 손을 내리쳐 논란을 빚었기 때 문이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지난해 11월 호날두에게 5만 파운드(약 7,550만원)의 벌금과 두 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FIFA 규정에 따라 이 징계는 이적 이후에도 이어지게 됐다.
데뷔전이 더 늦어질 수도 있다는 말이 나왔다. 알 나스르의 외국인 쿼터에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호날두의 저주받은 출발은 더욱 기괴해졌다. 알 나스르는 현재 외국인 선수 쿼터를 초과하고 호날두를 선수 명단에 등록할 수 없기 때문에 호날두가 알 나스르에서 뛸 수 있는 시기는 아직 불분명하다”라고 전했다.
호날두가 뛰기 위해서는 한 명의 선수가 떠나야 한다. 매체는 익명의 알 나스르 관계자가 ‘AFP’에 “알 나스르에는 외국인 선수를 위한 공석이 없기 때문에 아직 호날두를 명단에 등록하지 않았다. 호날두를 등록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선수를 매각하거나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종료해야 한다”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알 나스르에는 뱅상 아부바카, 다비드 오스피나, 루이스 구스타보 등이 뛰고 있다. 호날두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떠날 것으로 여겨지는 선수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잘롤리딘 마샤리포프로 알려졌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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