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누비는 與당권주자들…윤상현·조경태 부산행, 안철수 서울 공략
윤상현, TK·PK 낙동강 벨트 훑기
조경태, 16일부터 3일간 출정식
김기현, 캠프 개소식에 장제원 참석
나경원 “출마 마음 굳혀가는 과정”
전날 경북 구미에서 당권 도전 출정식을 가진 윤 의원은 이날 부산 진구갑과 부산 서구·동구 지역구를 찾아 부산 민심 호소에 나섰다. 낙동강 벨트를 따라가며 대표적 보수표밭인 영남권 공략에 나선 셈이다.
오는 16일 당 대표 출마 선언을 예정한 조 의원 역시 이날 부산 기장군을 시작으로 서구·동구, 중구·영도구 등 꼼꼼하게 훑으며 지지세 결집에 나선다. 특히 부산에 지역구를 둔 조 의원은 집토끼 잡기에 집중하며 표심을 다지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조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공식 출마를 선언한 뒤 17일, 18일 각각 대구와 부산을 다시 찾아 3일간에 걸친 출정식을 가질 방침이다. 군소 후보로 분류되는만큼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컨벤션 효과를 극대화하겠단 계산이다.
설 연휴를 전후해 당권 도전을 공식화할 안 의원은 이날 서울 당협 곳곳을 두루 다니며 얼굴도장 찍기에 나섰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서초갑 당협 당원간담회를 시작으로 서대문갑 당협을 찾아 당원들과의 적극적인 스킨십에 나섰다. 특히 안 의원은 차기 총선 승리를 위한 분수령으로 ‘수도권’을 지목해 수도권에서 이길 수 있는 ‘수도권 당 대표론’을 내세우며 자신의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저만찬 추진 소식까지 나오며 윤심 마케팅에도 탄력이 붙는 분위기다.
특히 윤핵관 권성동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당권 도전 후보군이 압축되는 양상을 띄는만큼 유력 후보들은 초반 기세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새해를 맞아 전국 각지에서 당협 차원의 신년행사가 줄곧 이어지는만큼 당권주자들은 쉴틈없이 행사장을 찾으며 구애활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당대표 적합도 1위를 달리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이날 KBC광주방송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당대표 출마와 관련해 “많이 마음을 굳혀가고 있는 과정”이라며 “대통령을 든든하게 뒷받침해야 한다. 최대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후보들의 출마선언이 속속 나오는 가운데 사실상의 출마의사를 밝힌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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