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0일 오전 10시 30분 검찰 출석…대표 취임 후 첫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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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오는 10일 검찰에 출석한다.
이 대표가 지난 8월 민주당 대표로 취임한 후 검찰에 직접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8일 이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지만 이 대표 측은 미리 계획돼 있던 지방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이 대표 측은 임시회가 끝나는 1월 둘째 주쯤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전하고 검찰과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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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오는 10일 검찰에 출석한다. 대표 취임 후 첫 검찰 소환조사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6∼2018년 사이 네이버·두산건설 등 기업들로부터 160억대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은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변경 등 편의를 제공 받았다는 의혹이다. 이 대표는 2018년 당시 바른미래당 등으로부터 이와 관련해 고발당했고 현재 제3자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8일 이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지만 이 대표 측은 미리 계획돼 있던 지방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이 대표 측은 임시회가 끝나는 1월 둘째 주쯤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전하고 검찰과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해왔다. 이 대표는 설 연휴 이전 신년 기자회견도 진행할 예정이다.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이재명 사법 리스크’ 키우기에 나섰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수사기관이 필요한 절차상의 출석 요구를 하면 출석 요구에 응하는 게 법체계”라며 “(이 대표가) 출석하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표에 대한 법의 심판은 이제 시작”이라며 “지방 권력을 사유화해 비리 세력과 붙어먹었던, 그 씻을 수 없는 범죄에 대한 죗값을 이젠 치러야 할 때”라고 비판했다.
박지원·김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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