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오 글로벌 첨병 '콘텐츠'…올해도 성장 힘준다

정유림 2023. 1. 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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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인터넷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가 글로벌 공략을 내걸면서 웹툰, 웹소설로 대표되는 콘텐츠 사업의 중요성이 커졌다.

그동안 기업 인수 등을 통해 성장 기반을 다져 온 양사는 올해 역시 일본, 미국 등 주요 시장을 겨냥해 글로벌 이용자 확보에 나서면서 내실 있는 성장에 주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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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인수 등으로 성장 발판 마련…올해는 효율화·수익 강화 주력 전망도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양대 인터넷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가 글로벌 공략을 내걸면서 웹툰, 웹소설로 대표되는 콘텐츠 사업의 중요성이 커졌다.

그동안 기업 인수 등을 통해 성장 기반을 다져 온 양사는 올해 역시 일본, 미국 등 주요 시장을 겨냥해 글로벌 이용자 확보에 나서면서 내실 있는 성장에 주력할 전망이다.

네이버웹툰 대표작 '로어 올림푸스(좌측)'와 카카오웹툰 대표작 '사내맞선' [사진=각사]

◆ 네이버웹툰, IP 가치사슬 시너지 강화…글로벌 유료 이용자 공략

네이버는 북미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인수 등을 통해 웹툰·웹소설 IP 확보와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해 왔다. 확보한 IP가 드라마나 영화와 같은 영상 콘텐츠로 제작된 뒤 흥행 가도를 달리면 다시 원작에 대한 관심으로 나타나며 거래액 증가로 이어졌다.

올해도 '용감한 시민', '이번생도 잘 부탁해', '닭강정', '비질란테', '이두나!' 등 네이버웹툰에서 서비스하는 19개 IP가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웹툰·웹소설 IP 기반의 2차 창작물(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 제작은 이미 그 전부터 이뤄져 온 흐름이다. 단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가 급속도로 성장하는 흐름을 타고 글로벌 이용자와의 접점을 넓혀가며 콘텐츠 사업 역시 빠르게 규모를 키웠다.

지난해 10월에는 북미에서 프리미엄 웹소설 플랫폼 '욘더(Yonder)'도 선보였다. 욘더는 국내 및 왓패드 인기 웹소설, 북미 출판사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연재형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네이버웹툰은 왓패드와 웹툰, 욘더, 왓패드웹툰스튜디오(기획·제작 지원)로 이어지는 IP 가치차슬 시너지를 보다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에는 국내에 정립한 비즈니스 모델을 일본, 미국과 같은 주요 시장에 이식시키면서 충성 유료 이용자 비중을 늘리는 것이 관건이다. 이와 관련해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해 8월 열린 2분기 실적발표에서 "일본과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는 유료 이용자 비중이 아직 한 자리 수이지만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글로벌에서의 추가적인 수익 창출 여력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합병법인 전진 배치…북미 중심 성장 박차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를 인수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새롭게 출범시킨 합병법인(타파스엔터테인먼트)을 주축으로 올해 특히 북미 중심의 성장에 힘을 싣는다.

지난해까진 타파스엔터테인먼트 아래 타파스, 래디쉬, 우시아월드(웹소설) 등 3개 플랫폼의 운영 및 성장 전략을 정립하고 현지 시장 진출 발판 마련에 집중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작품을 더 빨리 보고 싶어 하는 독자를 겨냥한 '삼다무(3시간마다 기다리면 무료)'를 국내 서비스 외에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에도 도입하는 등으로 성장 모멘텀을 모색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타파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세계 최대 엔터 시장인 미국에서 성장을 가속화해 북미에서 웹툰 매출 1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2023년에도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양질의 웹툰·웹소설을 선보여 글로벌 웹툰 사업의 IP 파이프라인으로서 국내 사업의 역할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글로벌 이용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 왔다. 다만 올해는 이들 기업이 콘텐츠 사업과 관련해서도 효율화를 우선 과제로 두고 수익 개선에 주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증권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해외 시장 공략이 더 큰 과제로 부상한 만큼 글로벌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동안 일본, 미국과 같은 주요 시장을 겨냥해 선제적으로 마케팅을 해왔던 만큼 과금 모델을 확장하거나 혜택을 줄이는 방식 등을 통해 효율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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