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간부, 메신저 실수로 직원 개인정보 파일 내부 유출

강수환 2023. 1. 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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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산시 등에 따르면 시 농업기술센터 간부급 직원인 A씨는 지난 3일 오전 직원들의 이름, 사진, 학력, 생년월일, 최초 임용일, 직급 임용일, 상훈, 경력 등의 90여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파일을 내부 메신저를 통해 특정 직원에게 보내려다 실수로 건설도시국 소속 직원 227명에게 배포했다.

시 관계자는 "외부로 유출된 것이 아니라 내부 직원에게 파일이 전달됐고, 자료 내용도 일반 현황 자료로 악용될 위험이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노조 등을 통해 피해구제를 요청하는 직원들이 있으면 이에 따른 안내를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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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여명 정보를 특정 직원에게 보내려다 227명에게…시, 감사 예정
서산시 농업기술센터 [서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산=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충남 서산시 농업기술센터 간부급 직원의 실수로 학력, 생년월일, 경력 등 직원들 개인정보가 담긴 파일이 시청 건설도시국 소속 직원 200여명에게 유출되는 일이 벌어졌다,

6일 서산시 등에 따르면 시 농업기술센터 간부급 직원인 A씨는 지난 3일 오전 직원들의 이름, 사진, 학력, 생년월일, 최초 임용일, 직급 임용일, 상훈, 경력 등의 90여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파일을 내부 메신저를 통해 특정 직원에게 보내려다 실수로 건설도시국 소속 직원 227명에게 배포했다.

곧바로 실수를 인지한 A씨는 시 스마트정보과에 회수를 요청했다.

스마트정보과는 담당 업체를 통해 미수신한 47명의 메신저를 회수처리하고, 이미 메신저를 확인한 180명의 직원에게는 2차 유출 방지를 위해 삭제 요청을 했다.

또한 내부 시스템을 통해 해당 PC들에 남아있는 자료가 있는지도 별도로 확인하고 있다.

유출 당사자인 A씨는 "인사발령 시기라서 정리 차원에서 담당 직원에게 파일을 보낸다는 것이 수신자를 잘못 클릭해 건설도시국 전체로 보내게 됐다"며 "지금은 다 조치가 끝난 상황이고 의도성과 고의성은 없었으나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직원 내부 소통망에서는 '그냥 넘길만한 사안이 아닌 것 같은데요', '개인정보 제공 동의도 없이 작성해서 관리되던 파일을 저렇게 유출할 수 있나요?', '현 직급, 대학 전공 사항까지 디테일하게 적혀 있다고 하는데 어이가 없습니다' 등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기도 했다.

A씨는 본인의 실수를 인정하며 내부 직원 소통망에 실명으로 사과글을 게재하고 전 직원에게 전자우편 사과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유출 당사자 A씨로부터 경위서를 제출받은 스마트정보과는 유출된 자료가 직원들의 인사관리와 교육, 사무분장 등을 책임지는 A씨 본연의 업무를 위해 수집한 자료로 판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외부로 유출된 것이 아니라 내부 직원에게 파일이 전달됐고, 자료 내용도 일반 현황 자료로 악용될 위험이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노조 등을 통해 피해구제를 요청하는 직원들이 있으면 이에 따른 안내를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거나 피해구제를 요청하는 직원은 지금까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시는 당사자 경위서와 스마트정보과 내부 판단을 통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s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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