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업 경영 악화' 캐롯, 선수단 급여 지연…가입비도 완납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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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팀 고양 캐롯 선수단이 모기업 대우조선해양건설의 경영 악화로 인해 제 때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다.
캐롯 구단 관계자는 6일 뉴스1에 "매달 5일 선수단 급여를 지급하고 있는데 이번 달은 선수단에 양해를 구하고 13일에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캐롯은 KBL 가입비 잔여 10억원을 완납하지 못한 상황이다.
만약 캐롯이 계속해서 운영난에 빠져 급여 연체가 길어지고, 가입비까지 납부하지 못하는 상황이 오면 KBL 차원에서 조치가 이뤄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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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신생팀 고양 캐롯 선수단이 모기업 대우조선해양건설의 경영 악화로 인해 제 때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다.
캐롯 구단 관계자는 6일 뉴스1에 "매달 5일 선수단 급여를 지급하고 있는데 이번 달은 선수단에 양해를 구하고 13일에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수단 외에도 사무국 직원, 지원 스태프가 모두 예정보다 급여를 늦게 받게 됐다.
캐롯의 급여 연체는 불안정한 운영 주체와 연관이 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을 모기업으로 하는 법인 데이원스포츠는 2021-22시즌 후 고양 오리온을 인수했다. 데이원스포츠는 캐롯손해보험을 네이밍스폰서로 유치했다.
캐롯은 출발부터 불안했다. 정규시즌 개막 전 KBL 가입급 15억원 중 우선적으로 납부해야 하는 5억원을 내지 못해 우려를 낳았다. 개막 직전 뒤늦게 1차 가입금을 납입하면서 시즌에 정상적으로 참여했지만 불안함은 지우지 못했다.
최근에는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이 경영 악화를 이유로 대한컬링연맹 회장과 대한체육회 이사직에서 물러나며 캐롯에까지 불똥이 튈 것으로 우려됐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현재 임직원 임금 체불과 하도급금 지연 등 자금난에 빠진 상태인데 결국 우려대로 선수들과 직원들이 예정된 날짜에 월급을 못 받는 사태가 벌어졌다.
게다가 캐롯은 KBL 가입비 잔여 10억원을 완납하지 못한 상황이다. 아울러 오리온에 인수 대금 조차 납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캐롯이 계속해서 운영난에 빠져 급여 연체가 길어지고, 가입비까지 납부하지 못하는 상황이 오면 KBL 차원에서 조치가 이뤄질 수 밖에 없다.
KBL 관계자는 "우선은 캐롯의 상황을 잘 인지하고 예의주시하는 중"이라며 "지금 당장 어떻게 조치하겠다고 확언하기는 어렵지만 급여 미지급, 가입비 미납 사태가 발생할 경우 정해진 절차에 따라 진행할 계획"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표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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