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불거진 가상자산 '유통량 오류'…코인원, '오르빗체인'에 벌점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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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프로젝트의 '유통량 공시' 오류 문제가 또 한 번 불거졌다.
지난해 위믹스(WEMIX)가 유통량 오류로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된 데 이어, 이번에는 오르빗체인(ORC)이 거래소 코인원으로부터 벌점을 받았다.
코인원은 지난 5일 자체 공시 정책에 따라 오르빗체인(ORC)에 불성실 공시 벌점을 부과한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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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빗체인 측 "중복 계산으로 인한 착오…소명자료 제출했다"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가상자산 프로젝트의 '유통량 공시' 오류 문제가 또 한 번 불거졌다. 지난해 위믹스(WEMIX)가 유통량 오류로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된 데 이어, 이번에는 오르빗체인(ORC)이 거래소 코인원으로부터 벌점을 받았다.
코인원은 지난 5일 자체 공시 정책에 따라 오르빗체인(ORC)에 불성실 공시 벌점을 부과한다고 공지했다. 코인원은 1년간 누적된 공시 벌점이 15점 이상인 경우, 해당 가상자산을 유의종목으로 지정한다. 불성실공시에 대한 벌점은 위반의 경중에 따라 차등 부과한다.
앞서 오르빗체인은 거래소 측에 유통 계획서를 제출했으나, 실제 유통량과 유통계획서 상 수량에 차이가 있어 벌점을 받았다.
다만 실제 유통량이 오히려 유통계획서 상 수량보다 적은 것으로 확인돼 10점을 부과했다고 코인원 측은 밝혔다.
계획량보다 더 많은 물량을 유통시킬 경우 큰 문제가 되지만, 오히려 실제 유통량이 더 적으면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피해를 끼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단, 투자자에게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한 것은 사실인 만큼, 벌점을 부과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오르빗체인 측은 텔레그램방을 통해 코인원에 수정을 요청하고, 소명 자료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오르빗체인 측은 지난해 1월 코인원에서 요구하는 양식에 맞춰 유통계획서를 제출했다. 이후 지난달 오르빗체인(ORC) 유통 계획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엑셀 파일에 적용된 수식으로 인해 일부 수량을 중복 계산했다. 이 때문에 계획서에 적힌 유통량보다 중복 수량만큼 토큰이 적게 유통됐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명 자료를 제출했지만 오르빗체인은 코인원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후 벌점 부과 공지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오르빗체인 측은 "불미스러운 소식으로 (커뮤니티에)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빠른 시일 내에 코인원과의 미팅을 통해 벌점과 관련한 상세한 내용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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