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노조, 연이은 수사와 감찰에 "흔들지 말라"

이정현 2023. 1. 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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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 공무원 노동조합이 최근 방통위를 향한 연이은 수사와 감찰에 대해 "더 방통위를 흔들지 말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6일 성명서를 내고 "현 정권은 방통위를 방송 독립성을 위한 조직이 아니라 방송 장악을 위한 도구로 변질시켜 정권 수호의 앞잡이로 전락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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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 재승인 고의감점 의혹' 방통위 압수수색 나선 검찰 (과천=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3일 검찰이 압수수색 중인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건물에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 앞서 감사원은 2020년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참여한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 과정 당시 심사위원 일부가 TV조선과 채널A의 심사 점수를 고의로 감점했다는 정황을 확인해 검찰에 관련 감사자료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2022.9.23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 공무원 노동조합이 최근 방통위를 향한 연이은 수사와 감찰에 대해 "더 방통위를 흔들지 말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6일 성명서를 내고 "현 정권은 방통위를 방송 독립성을 위한 조직이 아니라 방송 장악을 위한 도구로 변질시켜 정권 수호의 앞잡이로 전락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지난 6월부터 시작된 감사원 감사, 종편 재승인 심사 조작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연이은 압수수색, 공영방송 이사 선임과 관련한 국무조정실 감찰 조사가 이뤄진 점을 언급하면서 "먼지털기식 수사와 감사는 방통위 직원들을 한 명 한 명 피 말리게 한다"고 호소했다.

노조는 이어 "그들이 원하는 한상혁 방통위원장의 사퇴를 위해, 방송 장악을 위해 휘두르는 공권력의 칼에 피 흘리는 방통위 직원들은 한 위원장의 친위대인가, 야당의 홍위병인가"라며 "우리는 국가에 헌신하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대한민국 공무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에 묻는다. 한 위원장의 사퇴를 원하는가, 아니면 방송 장악을 위한 인신 공양이 필요한가"라며 "우리 노조는 방통위를 권력 앞잡이로 길들이려는 정권의 계략을 강력히 규탄하며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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