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디스플레이 대전…삼성 “화려한 컬러” vs LG “투명 OLED”
LG “투명 OLED로 자동차 시장 공략”
삼성디스플레이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이탈리아 사진작가 프랑코 폰타나의 작품을 선보였다. 강렬하고 선명한 색상을 갖춘 폰타나 작품을 QD-OLED(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에 담아낸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QD-OLED는 입자 크기에 따라 다른 색을 내는 양자점의 광학 특성을 활용해 콘텐츠 제작자가 의도한 색상을 가장 정확하게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신제품인 QD-OLED 2023은 양자점 입자가 빛을 낼 수 있게 에너지를 가하는 블루 발광원층에 최신 유기 재료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빛의 삼원색(RGB) 밝기를 한층 높였고, 상용화된 디스플레이 중에선 가장 넓은 색 영역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양자점은 빛과 전기 에너지를 받으면 스스로 빛을 내는 나노미터 크기의 초미세 반도체 입자다. 입자 크기에 따라 서로 다른 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초대형?슬라이더블?투명 OLED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우고 나섰다. 차량용 OLED와 LTPS LCD(저온다결정실리콘 액정 디스플레이) 라인업을 대거 공개했다. 특히 탠덤(Tandem) OLED에 역량을 집중했다.
탠덤 OLED는 유기 발광층을 2개층으로 쌓는 방식으로 기존보다 화면 밝기가 높고,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2019년 LG디스플레이가 양산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탠덤 OLED를 플라스틱 기판에 결합해 LCD 대비 소비 전력(60%)과 무게(80%)를 줄였다.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미래로는 초대형·슬라이더블·투명 OLED를 제시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2025년 이후에는 투명 OLED 상용화 준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투명 OLED가 탑재되면 차량 밖 풍경을 보면서도 실시간으로 뉴스·날씨·광고 등 콘텐츠와 증강현실(AR) 시스템을 쓸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업계 최초로 차량용 18인치 슬라이더블 OLED도 함께 공개했다. 슬라이더블 OLED는 뒷좌석 천장에 말려있는 상태로 숨겨져 있다가 아래로 확장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이동 중에도 영상 콘텐츠를 보다 넓은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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