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2인자 고피너스 “美 인플레 여전, 금리 인상 계속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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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플레이션은 아직 고비를 넘지 않았다. 연준이 치솟는 물가와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국제통화기금(IMF) 2인자인 기타 고피너스 IMF 제1부총재는 5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역사상 가장 공격적으로 통화 긴축 정책을 펴면서 인플레이션이 완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연준이 올해 금리 인상을 강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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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플레이션은 아직 고비를 넘지 않았다. 연준이 치솟는 물가와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국제통화기금(IMF) 2인자인 기타 고피너스 IMF 제1부총재는 5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역사상 가장 공격적으로 통화 긴축 정책을 펴면서 인플레이션이 완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연준이 올해 금리 인상을 강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피너스 부총재는 “노동시장 지표, 서비스 인플레이션을 보면 아직 인플레이션이 고비를 넘기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연준은 금리 인상 코스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너지 가격이 최근 고점을 찍은 뒤 하락했고, 가전제품과 중고차와 같은 상품 가격은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에 미국과 유럽 등의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예상이 나왔지만, 고피너스 부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아직 유지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고피너스 부총재는 미국 노동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것에 초점을 뒀다. 임금 상승이 둔화되지 않는 한 인플레이션은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의 12월 민간 부문 고용은 11월보다 23만5000명 늘었다. 2022년 한 해 동안 매달 평균 40만 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연준이 목표로 한 인플레이션(2%)에 도달하기에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고피너스 부총재는 “임금 관련 데이터가 매우 명확하고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감소 경향을 보여주기 전까지는 통화 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약 5%로 인상하고 올해 내내 그 수준을 유지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고피너스 부총재는 “작년에는 통화 정책을 빠르게 긴축하고 어디까지 갈 것인가에 대해 논의하는 해였다”며 “올해는 통화 정책에 있어 또 다른 도전적인 해로, 많은 국가가 얼마나 오래 (통화 긴축 정책을) 유지하느냐에 대한 도전을 하는 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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