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슈가 “가수 전성기 길지않아, 멤버들과 고민 많이 했다”(슈취타)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가수 활동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슈가는 1월 5일 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채널 BANGTANTV(방탄티비)를 통해 자체 토크쇼 콘텐츠 '슈취타'(슈가가 취하는 타임) 2회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 게스트는 코미디언 신동엽이었다. 슈가와 신동엽은 술에 얽힌 추억담을 주고받으며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연예계 활동 관련 진솔한 속이야기도 꺼냈다. 신동엽은 녹화 당일 기준 데뷔 31년 차에 접어들었다. 슈가는 "(31년 차는) 가늠이 안 된다. 우리(BTS)가 10년 차다. 살아남은 거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고생 많이 했겠네"라고 걱정했고, 슈가는 "고생 좀 했다"며 웃었다.
슈가는 "사실 난 선배라고 말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지는 않았다. 데뷔 때부터. 수많은 선배님들이 있었지만 궁금한 걸 물어볼 수 있는 누군가가 딱히 있지 않았다. 선배님은 31년 동안 톱을 유지하고 있다. 난 중간중간 이걸 계속해야 할까, 할 수 있나를 아직도 생각하는 상황이다. 내가 올해 서른이다. 31년을 어떻게 하셨냐"고 물었다.
신동엽은 "내가 어렸을 때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인정받고 나이에 비해 돈도 벌면서 어느 순간 되게 당연한 걸로 여겨지더라. 감사한 마음을 안 갖고 초심을 잃고. 초심을 잃은 것조차 생각을 못한다. 당연한 거 아닌가? 생각했다. 심지어 다른 쪽에도 재능이 많은 줄 알고 사업뿐만 아니라 이것저것 다 했다. (신이) 다 주지 않는구나 느꼈다"고 답했다.
이어 "내가 돈, 비즈니스 관련해 사람을 못 본다는 걸 느꼈다. 사람을 보는 순간 장점을 보고 단점을 잘 못 본다. 비즈니스 관련된 걸 할 때는 단점도 볼 줄 알아야 하는데"라며 "장점만 보더라도 상처 안 받고 더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게 그동안 해왔던 방송이구나를 느꼈다. 매일 일할 때 행복하고 좋고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 �틈事� 다음부터는 정말 행복하고 멘털적으로도 건강하다"고 덧붙였다.
슈가는 "음악을 하는 사람들은 음악을 하는 게 맞고 코미디언 하는 사람들은 코미디언 하는 게 맞고. 나도 이 일을 하는 게 너무 즐겁고 무대에 올라갈 때 올라가기 싫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다. 정말 30~40년 음악을 하고 싶다. 백발의 할아버지가 돼서도 기타 치고 건반 치고 싶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그거다. 그것만 딱 깨달으면 되게 행복하고 감사하다. 어느 날 거울 앞에 딱 혼자 서서 바라보면 시간이 흐르고 나이 들고 예전 같지 않을 때 세월을 거스를 수 없고. 여태까지 모든 역사가 그래왔다. 인정하고 아름답게 나이 들어가는 것처럼 행복한 게 없다"고 조언했다.
슈가는 "우리도 사실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가수의 최전성기라는 게 길지 않다. 우리가 아는 수많은 밴드들도. 우리도 항상 고민을 많이 했다. 많이 애쓰기도 했고. 나도 가끔씩 그런 생각을 하다가 요즘 너무 감사하게 일을 하고 있다. '슈취타' 하고 싶다고 하면 해주고 술 먹고 싶다고 하면 해주고. 이게 끝나면 난 뭘 하지, 어떡하지에 대한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마지막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신동엽은 "글쎄. 마지막 모르겠다. 난 그런 생각을 해본 적도 없지만 그런 생각을 안 했으면 좋겠다. 은퇴 선언이라는 걸 안 했으면 좋겠다. 자연스럽게 하고 싶어도 못하는 순간이 올 수도 있고"라며 "여건이 되면 그냥 끝까지, 뭔가라도 팬들과 함께하는 그 무엇이 됐건 하면 된다"고 밝혔다.
슈가는 "나도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내 음악들을 더 많은 사람들이 들을 거라는 생각을 안 한다. 사람의 최전성기라는 게 정해져 있고 그 이상으로 욕심 내는 건 정말 욕심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누군가는 그걸 들을 거 아닌가. 누군가는 그걸 듣고 어릴 적을 추억하고. 그렇게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사진=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채널 '슈취타' 영상)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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